항상 바쁘시고, 귀찮을 법도 하실텐데 성실한 답변 주시느라 감사드려용~
올해 벌초는 제가 사정상 일이 있어서 가질 못했었는데, 다녀오신 큰아버지
말씀으로는 아버지 산소 앞에 벌집이 생겨서 어르신들 몇분이 쏘이고 난리
가 났었다고 합니다;;
이틀전 찾아가보았는데... 아버지 산소 봉분 바로 앞에 땅속으로 구멍이
있고, 그 구멍안에서 벌들이 꾸역꾸역 나오더군여.
산소가 언덕 위에 있는데, 산소 앞 비탈 부분을 보니 땅이 까져있고
하얀 색의 폭이 50센티 정도 되는 벌집이 있고, 그곳에서도 바글바글하였
습니다;;
벌 크기는 그다지 크지도 않고, 꿀벌 같은 크기였는데, 선산 근처에
양봉장이 있어서 그런지, 원래 벌들이 많긴 했습니다.
동생과 함께 가져간 스프레이를 뿌려대고 도망 갔다가 다시 와봤지만,
역시 그자리에 바글바글;
도대체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차례도 지내는둥 마는둥 했답니다;;
도와주세용~
산소에 벌집이 있다니 걱정이 많으셨겠네요.
벌이 집을 짓는 초기에는 에어졸 같은 것으로 쉽게 제어가 가능하지만, 벌집이 커지고 개체 수가 많아지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가 되어 버립니다.
공포를 유발하는 벌을 제어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그냥 벌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방법(항상 불안하긴 하겠지만요)
2) 벌에 대항하여 싸워 이기는 방법 :
저녁시간에는 벌이 집 주위에 앉아 쉬기 때문에 이 때를 이용하여 잠자리채로 에워싼 후 에어졸을 뿌려 제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도 잠자리채의 틈새로 벌이 빠져나와 벌이 공격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여야 합니다. 벌의 꿀을 채취할 때 연기를 피워, 벌을 멀리 보내듯이 연기를 피워 쫓아 보낸 후 집을 떼어 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역시 조심하여야 하지요.
이도 저도 위험해서 안되고 벌집이 자꾸 커져서 문제가 될 것 같으면,
벌에 대해 잘 아시는 분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저희가 설명을 드릴수 있는 부분은 여기 까지이네요. ^^!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