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옆, 벽 밑 틈새에 까만 털실 같은 게 조금 삐져 나와 있었어요. 먼지인 줄 알고 걸레로 닦는데 쏙 들어가는 거예요. 짐작컨대, 꼬리였던 것 같아요. 아주 까맸어요. 둥글게 느껴지는 몸체(지렁이처럼). 길구요. 거머리나 지렁이처럼 생긴... 크기도 그만한 것 같아요. 너무 놀라고 무섭고 신경경 쓰였어요. 계속 지켜보니까 두 가닥으로 조금 삐져 나오는데 머리와 꼬리 같았어요. 머리와 꼬리가 똑같아요. 눈도 아무것도 없는 온통 검기만 한 벌레. 조금씩 움직였어요.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려고 했는데 조금만 소리를 내거나 다가가도 쏙 들어가는 거예요. 무척 예민한 것 같았어요. 도무지 잡을 수가 없어 바퀴약을 그 주변에 잔뜩 뿌렸어요. 그랬더니 나오지 않고 있어요. 불안해 죽겠어요. 거머리는 아닌지... 방안에 고양이들도 있는데... 그런 벌레는 생전 처음 보아요. 까만 지렁이나 거머리처럼 생긴 벌레. 무슨 벌레일까요? 그리고 죽이는 방법은? 한 마리였어요. 답변 부탁 드립니다.
벌레의 크기에 대한 설명이 없긴 하지만 내용으로 보니 좀벌레 인듯 합니다.
좀벌레 성충은 섭씨22~32도와 상대습도50~75%가 유지되는 벽면 틈새, 저장물건 하단부 등에 1~3개의 알을 매일 산란합니다.
좋은 조건에서 알에서 성충이 되는 기간은 3~4개월 정도 소요되며 충의 수명은 3년 정도입니다.
주로 낮 기간에는 어두운 곳에서 숨어서 쉬다가 밤에 활동을 합니다.
서식장소는 모든 곳에서 생활하며 일주일 정도는 수분과 먹이를 공급받지 못해도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실크,면류, 레이욘, 나일론의 면직물을 먹기도 하고 밀가루가 있는 곳에서 자주 발견되기도 합니다.
좀벌레 약을 설치한다고 구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원터치식 에어졸이나 연막탄을 방을 밀폐한 상태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3 ~ 4회 정도 사용하시면 구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