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퀴나 개미와 같은 벌레는 많이 봐왔습니다.
제가 워낙에 그런 것들을 싫어하는 지라 쌀은 집에 없을지언정
해충약은 늘 상비해두는 편이라 집에서 별로 해충같은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바퀴라도 보이면 집안을 바퀴약으로 도배를 하거든요
그런데 올 사월에 이사를 와서 태어나서 처음보는 벌레를 보았습니다.
이사한 집에는 바퀴도 개미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또 해충약으로 집을 도배를 해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겠지만
일단 제 눈에는 잘 안띄거든요
근데 저녁이 되어서 늦게 불을 켜면 벽에 꼭 플라나리아처럼 생기기도 했고
거머리처럼 생기기도 한 벌레가 스멀스멀 몇마리 보입니다.
휴지로 죽이면 피나 뭐 그런것도 없이 은색의 흔적만 보이구요
빠르기는 얼마나 빠른지 바퀴벌레 저리가라입니다.
크기는 작은 것은 새끼 손톱 자른 것보다 작고 ( 아기 손톱의 크기로요. 그러니까 아주 실낱같이 작다는 뜻입니다.) 큰 것은 어른 새끼 손톱 자른 것
만하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납작하고 보기에는 검지만 죽이면 은색 흔적이
남습니다. 이게 대체 뭘까요.
우리 아이들을 물지나 않을지 이런 것은 뭘로 없애야 하는지
이름은 뭔지 궁금하고 무섭습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불을 켜고 있나 없나 살피기 바쁩니다.
꼭꼭꼭 답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