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ㅠㅠ

여기는 호주 멜번인데요.. ㅠㅠ

원룸식인 형태의 주거공간인데 방에 창문이 하나거든요?

창문은 아래쪽에서 밀어서 여는 그런식으로 된 거라서 창문이 위쪽은 안열리고 아래쪽만 벌려지는 형태로 열리는데요

블라인드도 검정색으로 롤형식으로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걸로 되어있구요.

항상 블라인드를 다 내려서 창문을 다 가릴수 있도록 해놓고 있는데요

바람이 불면 블라인드가 살짝 펄럭여서인지..

아니면 블라인드를 해놓아도 빛이 새어나가는건지..

엄지손가락만한길이에 오동통하고 폭은 손가락2~3개 붙여논정도의

짙은갈색의 나방놈이 한마리 들어왔었는데요

전에 한번 휴지로 잡아서 내보냈다가 손에 느껴진 그녀석의 통통한 살집에 기겁을 해서..

다시는 손으로 잡을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구요.

그다음으로 짙은갈색놈보단 쪼금 작은데 잿빛에 줄무늬 같은게 섞인 삼각형 나방 이녀석이 또 들어와서 손으로 못잡으니 통으로 유인을해서 머.. 유인이라고 해봤자;

그냥 얼떨결에 통뚜껑위에 붙어있길래 통을 덮어서 잡은거구요.

그렇게 통째로 버렸구요.

근데 이번에 또 짙은 갈색 큰놈이 들어와서..

포기하고 그냥 같이 살려고 이름까지 붙여놨는데요.

이놈이 푸드덕대지않고 가만히만 붙어있으면 걍 맘편히먹고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오늘 이녀석이 위에 말씀드린 그 조금 작은놈을 부른건지.. 어쩐건지;

두마리가 되가꼬 어둠속에서 저를 습격했습니다 ㅠㅠ

완전 아연실색해서. ㅠㅠ 우선 방에 모든불을 다 켜고 문밖으로 내쫓겠다고 생각했는데..

문옆에 화장실로 들어가서 안나오네요 ㅠㅠ

날개짓을 하려하면 제가 기겁을하고 도망가기 바빠서 위치추적도 불가능해졌구요 ㅠㅠ

창문으로 들어왔으니 창문으로 나가라고. 항상 열어놨는데 ㅠㅠ

역효과로 한놈 더들어오고 ㅠㅠ

이거 우째야 합니까 ㅠㅠ

제가 선천적으로 다리많은애들은 못잡는 피를 가지고 태어나서 ㅠㅠ

그래도 모기는 잡겠는데 ㅠㅠ

가루날리는녀석들은 도저히 잡을수가 없어요 ㅠㅠ

혹시 호주에도 세스코 서비스 하시나요? ㅠㅠ

와서 좀 잡아주세요 ㅠㅠ 꼴랑 2마리지만.. 저에겐..

나방떼로 보입니다 ㅠㅠ

저를향해 돌진할때는 그 모습이 어찌나 크게 보이는지 ㅠㅠ

저의 한 200배 되는 크기의 나방이 절 잡아가는것처럼 보여요 ㅠㅠ

살려주세요 ㅠㅠ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싶으나..

왠지 그놈 사진을 제 카메라에 담게되면 제가 카메라를 버려버릴것만 같아서 ㅠㅠ

못찍겠어요 ㅠㅠ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