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전 쯤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숙소에서 사람들이 베드버그 얘기를 하시더군요..
어떤 분은 물린 자국들을 보여주셨는데 잔뜩 부어 있었습니다.
보고 무지 겁이 났었는데..
마지막 숙소인 파리에서 모기인가, 한테 물린 적이 있었어요..
엄청 가려워서 긁다가 깨서 약바르고 다시 잤는데..
설마 베드버그는 아니겠지 했거든요?
집으로 돌아와서 어느날,
이상하게 생긴 쪼그만 벌레를 봤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놈이 빈대 같이 생겼더라구요..
무지 찝찝합니다..
그리고 자다가 뭐에 물린 적이 두 번 정도 있었구요..
어제는 이불을 개는데,
까는 이불 밑에서
전에 봤던 그 벌레보다 좀 작지만 똑같이 생긴 놈을 봤어요..
글구 오늘 보니 제 발이 뭐에 물려 있더라구요..
베드버그에 물리면 엄청 붓는다던데
그 정도는 아니구요..
그냥 살짝 물린 것 같은데..
정말 빈대 맞나요? 미치겠어요..ㅠㅠ
맞으면 퇴치가 어렵고 다 태워야 한다던데..
제가 갖고 있는 이불 모두를 태워야 하나요?
유럽에서 입고 다닌 옷과 담요..
뭐 이런 것도 다 태워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하죠?
이불을 태워도, 다른 옷에 옮겼으면
또 계속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넘 겁납니다..ㅠㅠ
유럽에 다녀 오셨다면 빈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빈대는 먹이를 먹기 전의 몸길이는 6.5∼9mm이고, 몸빛깔은 대개 갈색이지만…
먹이를 먹은 후에는 몸이 부풀어오르고 몸빛깔은 붉은색이 됩니다.(피를 먹어서이죠...^^;)
몸은 편평하고 약간 사각형으로 보이며 머리는 작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가축들의 몸에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암컷은 일생 동안 200여 개의 알을 낳으며, 유충은 6∼17일 안에 부화하며 5번의 탈피를 통해 완전히 성숙하는 데 10주 정도가 걸립니다.
밤에 주로 활동하죠.
집안에 사는 빈대들은 긴 주둥이로 사람을 찌르고 피를 빨며 가려움을 줍니다.
몸에 많은 개체가 발생하면 수면부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현재에 와서는 주거환경이 청결해지면서 볼 수 없는 해충이 되었지만언제든지 발생 가능하지요.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깨끗한 청소와 옷과 이불을 세탁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침대생활을 하신다면 매트리스도 역시 조치를 취해야겠죠.
마지막 방법은 좀 어렵긴 하지만 굶겨 죽이는 것도 있습니다.
기생동물의 경우 숙주로부터 이탈되면 먹이를 얻지 못해 죽게 되죠...
그런데...
빈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아주 오랫동안 집을 비워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옷을 버리실 필요는 없으시고, 삶을수 있는 것은 삶아 주시면 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