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뚝배기에다 두부조림을 하다 태워서 눌러붙은 조림찌거기가 잘 없어지지 않아 뚝배기를 뜨거운물에 불려놨습니다.
그렇게 한 이틀을 물을 수시로 갈면서 벗겨보려해도 안벗겨지길래 물을 버리고 그냥 싱크대위에 올려놨는데..글쎄..뚝배기 안에 조그만 구더기 같은것들이 있지 뭡니까..!!!
그래서 다시 물로 헹궈버렸는데 물을 버린지 정확히 반나절이 되서 다시 보니 뚝배기 안에 그놈들이 또 열댓마리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뚝배기에 물을 넣고 가스위에 올려놓고 끓여버렸어요..
그리고 나서 관찰하니 구더기 한마리 생기고 그 이후 생기질 않더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구더기 열댓마리를 싱크대에 버릴때 미쳐 설거지를 못한 대접이 한개 있었는데 그 대접안으로 구더기 몇마리가 들어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설거지를 하고 대접에 음식 담궈놓을게 있어서 물을 받아놓고 잠깐 시댁에 갔는데 반나절이 되서 돌아와보니 대접에 구더기 열댓마리가 생겨있는겁니다.
해서 물을 버리고 다시 깨끗한 물로 채워놓고 5분쯤되서 다시 대접을 관찰하니 한마리가 벌써 생겨있네요..
아니 알도 없는데 이렇게 빨리 생길수도 있는건가요?
이건 도대체 무슨 벌렙니까? 살다살다 이런 벌레는 첨입니다.
정말 징그럽고..밥도 못 먹겠고..온 집안을 다 삶아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발..이게 뭔지 알려주세요..
구데기라... 주로 부엌에서 보이신다면 화랑곡나방의 유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더기가 물속에 들어간다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긴 하지만...
집안에 곡식이나 마른 한약재등이 있다면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벌레가 발견된 곡식은 냉장보관해 드시고, 보이는 벌레는 계속 제거해 주시면
점차 없어질 것입니다.
현재로써는 벌레의 발생지를 빨리 찾으시는 것이 좋으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