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볼 때마다 뒤돌아서 가버리는 것을 보니 늘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참
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말을 걸어도 대답도 않고, 자기는 밥 한 그릇 안 사는 주제에 늘
밥을 얻어먹는 것을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젯밤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 녀석이 또 나를 무시한는 걸 보고 순간
피가 머리로 쏠려, 그 녀석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찍었습니다. 그렇게
도도하게 굴던 녀석도 결국 피를 흘리며 꿈틀거리다 이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일을 저지르고 나니 후회가 됩니다. 내가 내가.... 죽여버렸다니...
아무리 손을 씻어도 그 녀석의 피가 지워지지 않습니다. 누군가 나를
쳐다볼 때 마다 죽였지?라며, 질시하는 듯 합니다...
아.... 바퀴를 죽이는게 아니었는데... 저는 이제 어쩌지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망치로 바퀴벌레 잡다간 구들장 꺼집니다. ㅡㅡ^
다음부터는 파리채를 사용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