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같은 애들 얘기가 아니에요....

정말 요즘에 죽을 맛이에요..

9월에 연수차 잠시 미국에 와서 아는분댁에서 살고있는데요

저는 여기와서 꼽등이란 벌레를 처음 봤어요

처음에는 그냥 귀뚜라미라고 생각했고

아줌마 아저씨도 귀뚜라미라고 하셨는데

제가 원래 모든벌레를 다 싫어하지만 아무리 봐도

귀뚜라미보다 훨씬 징그럽게 생긴거에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꼽등이더라구요

죽어서 있는거보면 몸통이 둥그런게 맞아요 ㅠㅠ

근데 문제는 얘들이 지하실에 아예 터를 잡고 자라고 있는데요

얼마전에 조금 추워서 늘 있던 자리에 없더라구요

너무 좋았는데 없어진게 아니고 그냥 따뜻한데로 옮긴건가봐요

아침마다 화장실에 가면서 한걸음 떼고 둘러보고 하느라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에요 온지 2달만에 레이드 2통째 샀어요ㅠㅠ

근데 유달리 제가 쓰는 화장실에만 죽어있구요

오늘은 제 방에서도 한마리 봤어요

습한곳을 좋아한다더니 방이 습할리가 없잖아요

거리상으로도 지하실 입구랑 제일 먼 곳이거든요.....

방에서 한마리가 팍팍튀더니 사라지는데 약 뿌려도 안나와서 봤더니

라디에이터 관을 연결하느라 마루에 약간 구멍이 있더라구요

얘들도 바퀴벌레처럼 몸을 납작하게 해서 그리로 다닐수 있는거에요??

하아....진짜 제 주변만 맴도는거 같애요

상관은 없겠지만 잘씻고 방도 잘 치우고 깨끗하게 사는데...ㅠㅠ

얘들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