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일본에 살고 있는데요,
아놔 오늘 방에 진짜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나와갖고
비명 지르고 도망나왔거든요
밖에서 잠옷차림으로 덜덜 떨면서 서있다가 너무 추워서
들어가보니까 바퀴벌레가 없어진 거예요...
진짜 현관에 서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방이 엄청 좁거든요.
창문들은 죄다 잠겨 있는 상태였고,
그 엄청난 크기로 봐선 문틈으로 도망가기도 힘들 것 같았거든요.
이 방에 처음 왔을 때 방에 구멍 같은건 못찾았고.
아직 방에 있을 것 같애서 그대로 얼어 있다가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집으로 와줬어요.
그래서 친구 세명이랑 저랑 넷이서 방을 홰까닥 뒤졌는데도
안나오는 거예요-_ㅠ 침대 매트리스까지 죄다 엎었는데...
아 불안해 죽겠어요 지금 잠도 못자고
어제 2시간밖에 못잤는데 졸려죽겠는데 기절하겠어요...
살아생전에 그렇게 큰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는 처음봤어요-_ㅠ
지금 애들이 찾아서 뒤지다가 너무 늦기도 하고
안나오기도 하니까 미안해서 그냥 돌려보냈거든요...
미치겠어요-_ㅠ 어디로 간건지 왜 안나오는건지
저거 잡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있을까봐 파편엄청날까봐 쳐죽이지도 못하겠고...
아니 쳐죽이고 싶어도 일단 눈에 보여야 말이죠-_ㅠ
어디 있는지도 모르니 계속 불안에 떨고
불끄고 잠도 못자고 미치겠습니다-_ㅠ 어떻게 해야하죠?;ㅁ;
세스코 부르고 싶어도 일본이라 부르지도 못하고......
어딘가에서 바퀴벌레가 페브리즈 냄새 싫어한다고 들어서
방에다 페브리즈 뿌려뒀거든요... 냄새 독해서 죽겠어요 -_ㅠ
외국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바퀴의 크기가 어른손가락 2~3마디 이상 이라면 외주성 바퀴로 음식물이나 물을 구하기 위해 집안으로 들어와 문제가 된듯 합니다.
창문틈이나 방충망등을 잘 살펴 보시고, 틈이 있다면 막아 주시기 바랍니다.
하수구, 씽크대 배수관등도 막아 주시면 더 좋습니다.
음식물, 물관리도 잘해 주시고, 특히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관리해 주세요.
바퀴는 향촉성이라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는 눌리는 것을 좋아 하는 성질로 아주 좁은 틈이라도 바퀴는 통로로 이용할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집안을 잘 살펴 보시고, 벽에 금이간 부분이 있다면 이런곳도 꼼꼼하게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