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 주멍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 저희팀내에 벌레들이 있습니다. 드라마 주몽으로 얘기하자면 송양군장같은 본부장아래 영포왕자(팀장)와 도치(븅신같은 팀장후배 - 일을 할줄 모릅니다.) 그리고 도치 밑에서 항상 거지같은 일만 하는 이름모를 그놈(저희는 그를 "야 이놈아"로 부릅니다.)이렇게 네명의 적군과 나머지 직원들은 이들의 횡포에 맞서싸우려 몸부림치는 다물군으로 분류됩니다.
본론을 얘기하자면 저희 다물군은 쓰러져가는 부서를 살리기위해 주거라고 수주를 해오며 불철주야 미친듯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가운데 영포왕자는 수행하는 과업마다 각종 접대비 회의비 자문비 .... 쓸수있는 비용이란 비용은 모조리 자신의 배를 불리는데 사용하며 과업의 진행조차 불가할정도로 다 써버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산하 도치상단은 업무는 당췌 할줄아는것이 없고 수주는 커녕 개인적인 알바거리를 사무실에서 당당히 수행해내며 거기서 얻는 수익의 일부를 영포왕자에 상납하는 듯 합니다. 물론 그 업무 수행에 드는 모든 경비들은 회사에 청구하여 최근에는 저 옆나라 계루(경리팀)에서 태클이 들어오기까지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을 어떻게 하길래 출장비가 매일 나오고 교통비들이 이렇게 마니 청구되냐는.....
그러는 가운데 다물군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영포왕자와 도치는 서울합동사무실로 한발 물러서려는 어설픈 병법을 쓰고 있습니다. 옆나라 청천국(서울합사)에서는 왜 우리나라로 발을 들이냐고 오지말라고 거세게 항의하였으나 영포왕자의 횡포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영포왕자와 도치는 다음주면 서울합사와 대구를 오가며 맘껏 나랏돈을 써가며 희희낙낙할것입니다. 그동안 도치상단이 맡고 있던 진행되지못한 모든 과업들을 다물군들에게 하나 하나 슬그머니 떠넘기고 무슨 일 있냐는 듯 뻔뻔한 썩소를 날리며 서울로 도망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다물군들도 어떤 대책을 강구하려 하고 있으나 마땅한 비책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세팔모님 우리 다물군이 이 막막한 땅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요~ 제발 저희 다물군이 회생할 수 있는 비책을 .... 그 비책을 알려주십시오~ 허~어~
저 여미올이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새로운 나라를 세울 곳을 찾아 떠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