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살면서 그리마라는 벌레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보자마자 소름이 쫙 돋는것이 크기도 크기거니와 그 털들하며,
스피드도 거의 곤충 육상선수 수준인것이 얼굴부분도 무시무시하게 생겼습니다. 꼭 괴수영화에 나오는 괴수처럼 "꽤애애애액" 하며 포효를 지를것만 같다고나 할까요, 바로 그렇게 생겼다고 전 생각했죠. 처음엔 이 벌레 이름이 뭘까 하며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이 벌레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기점으로 하여, 문득 해충의 대표주자 바퀴벌레와 대적하면 누가 이길까? 하는 의문사항이 들었습니다.
듣기로 그리마는 독도 있다는데, 바퀴벌레도 명색이 바퀴벌레인데 쉽사리 죽지는 않겠지요. 여기서 첫번째 질문입니다.
1. 같은 크기의 그리마와 바퀴벌레가 맞짱을 뜨면 누가 이길까요?
저의 궁금증은 여기서 끝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리마에 대한 떠도는 무시무시한 괴소문을 듣고는 기겁을 하였죠.
2. 그리마가 오줌을 싸면 그 오줌이 산성이라 하여 사람의 살을 녹인다는 것을 누군가로부터 듣고는 비명횡사할뻔했는데, 과연 그것이 사실인가요?
3. 그리마가 사람에게 어떻게 해로운지 궁금하군요. 윗 질문처럼 오줌을 싸거나 깨물기도, 균을 감염시키기도 하나요?
1.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그리마, 바퀴의 승이 판결이 됩니다.
2. 그리마의 소변성분이라... 성분 검사를 해야 정확할듯 합니다.
하지만 그정도의 위력이 있으려면 양이 많아야 하는데... 그정도로 많지 않아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3. 그리마의 잔털에는 미세한 세균이 많이 있어 이로운 벌레는 아닙니다. ^^!
그리마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충의 서식처를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리마는 습기가 많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서식을 합니다. (주변의 돌 밑. 낙엽 쌓아놓은 곳, 벽 틈새, 다용도실, 베란다 등) 서식처 제거가 우선되어야지 나오는 놈들만 약을 뿌린다고 해서 문제 해결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가정집에서 발생 가능한 장소는
1. 화장실 변기틈새, 벽면틈새, 출입문 턱 틈새 등
2. 오래된 화분 밑
3. 방치해 놓은 물건 하단부
4. 오래된 씽크대 틈새
5. 배수로 틈새 등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화장실이 주요 서식처입니다.
깨끗하게 청소한 후 타일 틈새 또는 변기 틈새에 실리콘이나 백시멘트 등을 이용하여 막는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은 무초산 실리콘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초산형은 산성 + 콘크리트는(알카리성) = 응집반응(각각 일어남)이 일어납니다.
설명 드린 곳을 잘 관리해 주시고, 보이는 벌레를 계속 잡아 주신다면 점차 없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