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일어났던 황당한일을 말씀드릴랴구여..-_-
아침일찍 학교에 가려고 눈을 부비며 화장실에 들어갔슴니다
그날도 우리 깜찍한 강아지 슬기는 저에게 꼬랑지를 사정없이
흔들어대며 절 반겼지요~
이빨을 닦으려고 칫솔에 치약을 짜는데.우리 슬기가 심상치
않은 눈빛과 낮은 포복자세로 어딘가를 뚫어져라 주시하고있
는 것이었어요, 꼬리를 마구 흔들면서,,-_-
전 이빨?는것을 중지하고 우리 슬기의 시선을 따라가봤지요
그런데................................................................
변기 바로위에 ,,내 주먹만한 시골쥐가 ,,눈을 꿈뻑이며 우리
슬기와 눈싸움을 하고있지뭡니까,! ..헉,,-_-;;;
전 그순간 얼어붙어 조용히 슬립하고계신 아버님을 불렀습니다. "아,,,,아빠.... 아빠,.,,,빨랑...빨랑와봐.."
아버님은 상황을 눈치채시고 소리치셨습니다.
"딸아! 문꽉닫아라~!!!"
전 잽싸게 문을닫아버렸죠,,제가 자처해서 갇혀버린것이었습니다,우리슬기를 믿고,,
학교는 빨랑가야하는데 런닝차림으로 그쫍은 화장실에 시골쥐,우리슬기.저 이렇게 셋이서10분가량을 함께있었답니다,
꼼짝도하지않은채..
결국 아버님은 저와 바톤터치를하고 1시간만에 시골쥐를 재
우셨지요,,잡으러들어갈때 몽둥이는 이해가 되나만,,도대체
왜,,,,에프킬라를 들고 들어가신건지..아직 미스테립니다,,
다잡고 들어가봤더니 사방이 미끄덩미끄덩하더군여,,-_-^
뇌진탕걸릴뻔 했습죠,, 그런데요즘 에프킬라는 쥐약도 가미가
돼서 나오나부져?
아무튼 그아인 잡아서 다행이나,시골쥐식구들은 우리집어딘가에서 그아이의 장례식을치르고 있겠죠,,
고쥐의 명복을빕니다,,,,,,,,,,,,,,,,,,,,,,,,,,,,,,,,,,,,,,,,,
에어졸은 쥐에 대해서는 전혀 교과가 없습니다. ㅡㅡ^
1시간동안 에어졸로 꽉찬 화장실에서 계셨다니 이런이런
에어졸 타입의 살충제는 환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문을 닫고 살포 후 5~10분 경과 후에는 문을 열어 반드시 환기를 해야합니다.
잘 못하면 사람 잡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