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정말.....;; ㅠㅠ

제가 벌레공포증이 있어서....
어느정도냐면......지난 여름에 잠자리가 제 종아리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울음을 팍 터트린..
그럴정도로 벌레공포증이 심한데요.....ㅠ_ㅠ;;;;;;

새벽에 레포트를 쓰려고...자리에서 일어나는순간에....
불을 켜니까 뭐가 냉장고 밑에서 쑥 나오는데....

정말.......한치의 거짓도 없이.....
매우 두껍고 크고 까만......매미만한...바퀴벌레가......
첨엔 안경 안낀상태라 저게 무슨 먼지덩어린가 했었어요.....

안경 끼고 실체를 확인하고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아서......벌벌떨었죠....
정말 오줌 지릴 뻔 했어요......웃자고 하는이야기 아니랍니다...정말 놀랬어요....
심장이 멈추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을정도로 헉 하고 그대로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았는데.......

종이컵으로 봉인해놓기에도 너무 컸어요...
한 3분?.....바퀴도 저도 꼼짝 안하고 그대로 그자리에 있는데....
정말..만감이 교차하는거에요...저걸 어떻하나..그릇으로 덮을까..빗자루로 쓸까..
아니 그전에 얼마나 빠를까..날지는 않을까...얼굴로 돌진해 오진 않을까...
손끝이 발발 떨리는걸 느끼면서 그대로 앉아있었는데
한....3분뒤에.....다시 어두운 데로 쏙들어가더라구요.....



그제서야 눈물이 샘솟듯 터져나왔는데.....
진짜 펑펑 울었어요 너무 놀라서
지금도 울고있어요;;;;;; ㅠㅠ 저거 어떻해야 하나요.....
진짜 누구 붙잡고 막 도와달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_;

집이 깨끗해요.. 근데 갑자기 저런게...매일 쓸고닦고 하는데.....
바퀴없는집이 없다지만....저런건 정말 처음봐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유치하긴 한데 또 나오면 어떻하나요....
저거...정말 제손으로 못 잡아요 ;_; 저렇게 크고 두꺼운걸 어떻게.....;; ㅠㅠ


22살 자취생입니다; ㅠㅠ 집이.....7평이에요..작은 원룸이거든요
여기 와서 바퀴벌레는 저거 처음 보는데..정말..매미만할줄은...
정말 너무 놀랐어요.....
정말....글을 쓰는 지금도 손이 떨리네요
7평정도의 작은 공간도 서비스가 된다면 가격은 얼마나 하나요;ㅠㅠ
지금 너무 놀라서 회원가입이고 뭐고 할 엄두가 안나네요..
메일로라도 답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