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바퀴벌레 때문에 이사를 두번이나 했을 정도로 벌레라면 정말 꺄무라칠정도로 싫어합니다. ㅠㅠ
06년 9월초에 벌레때문에 지은지 5년쯤 된 원룸으로 이사왔는데요..
오자마자 한게 정말 독한 개미약을 다 살포했거든요. 뿌리면 재채기랑 콧물막 날 정도로 엄청 독한가봐요. 밟으면 죽는~
여튼 그거 뿌리고 개미가 많이 보이진 않았어요.
가끔씩 깜빡하고 방에 과자봉지 열어둔채로 놔두고 가도 개미가 먹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저께 엄마가 저희집에 오셔서 대청소해주고 가셨어요. 안쓰는 싱크대 구석구석까지 다 닦고 완전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게 해주셨거든요?
제가 일반종이박스를 빨래통으로 쓰는데 엄마가 대청소하면서.. 제 빨래가 담긴 종이박스를 싱크대에 넣어버렸죵.. 눈에 안보이는게 깨끗하지 않냐면서..
여튼 문제는 삼일 후에 일어났어요 ㅠㅠ
방문을 열려고 무심코 천장을 쳐다봤는데 천장 방구석에서 개미가 우글우글 기어나오는 거에요. 개미가 가는 길 따라 보니 일반애집개미의 크기가 3배정도 되고 몸의 1/2이 배부분인 제가 추측하기론 여왕개미 두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싱크대 서랍뒤로 막 들어가더라구요..
싱크대서랍뒤로 들어가니 눈에 보이지도 않고 싱크대를 뜯어낼 수 도 없고
나름 고심해서 개미가 갈만한 길을 찾아봤더니...
제 빨래통 밑으로 들어가고 있더라구요.
개미 길을 추적하면서 제가 동시에 이곳저곳에서 발견한 여왕애집개미의 숫자는 넷이였습니다. 안보이는 곳에 있는 걸 감안한다면 더 많은 수가 있다는 말이 되겠죠 ㅠㅠ
여튼 제 빨래통 밑을 지나서 다른 곳으로 가는 건가 해서 진짜 토나올려는거 꾹 참고 빨래통을 들어 바닥을 봤는데..
종이상자는 각 면의 네 장의 종이를 겹쳐서 바닥을 만들잖아요? 그 종이 중간에 구멍이나있더라구요. 그 구멍에 개미가 와글와글..
놀라서 상자를 놓아버렸는데 ㅠ.ㅠ
여왕애집개미도 그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거 같더군요.
상자를 놓다가 그 위에 있던 양말 한짝이 뚝 떨어졌는데..
거기서 일반개미 두마리가 기어나왔어요 ㅠ.ㅠ
이거 개미들이 이사하는 건가요? ㅠㅠ
그렇다면 왜 하필 제 빨래통이죠?
들어있는 건 속옷, 청바지, 수건밖에 없는데 말이죠 ㅠㅠ
그리고 대청소한지 얼마 안됐는데 왜 갑자기 나타나서 이사하기 시작한거죠?
아마도 제 추측으론 윗천장에서 기어나오기 시작한것으로 봐서 윗집에서 개미약을 대량살포해서 이사하는 걸로 추측되는데 맞나요?
처음 그 개미들을 발견한지 12시간이 지났는데..
개미는 드문드문보이고 여왕애집개미는 더이상 보이질 않네요.
어제 결국 그 개미들때문에 먹은거 다 토했어요 ㅠㅠ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하죠?
빨래통으로 이용하는 박스를 개미가 서식처로 이용하는 것은 빨래에서 떨어지는 피부각질등을 먹이로 하기 때문인듯 합니다.
개미는 그 생태적 특성상(특히, 애집개미) 한 군체에서 예를 들어 100마리의 일개미가 살충제로 죽었다면 그 군체를 거느린 여왕개미가 자동으로(?) 100마리를 더 생산해내서 군체의 규모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니,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해충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살충제를 뿌려도 계속 생기는 이유를 이제는 아셨을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해충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시는 것이 최선이고요.
발생하였을 때는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완전박멸을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만약 집에 있는 개미가 가장 일반적인 가주성 개미인 애집개미(작고 붉은 빛의 개미)라면 일반 살충제로 방제가 힘이 듭니다.
야외성 개미의 여왕개미가 1마리인 것에 비해 애집개미는 여왕개미가 수십에서 수백마리 이기 때문 입니다.
또한 개미는 굴 밖에서 생활하는 숫자가 전체의 10%도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활동하는 일개미만 약제를 사용해 죽인다고 개미문제가 해결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에어졸로는 개미를 잡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합니다.
위에서 설명하신 약재는 너무 독한 것이기 때문에 권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세스코에 전화 주세요.
저희가 달려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