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뜨거운 시골의 여름날이었다.
내가 마루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는데 살포시 열려있는 담장 쪽대문 너머로 한
아가씨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녀는 호박밭에 다소곳이 앉아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그 모습이 마치 아침 이슬 같이 생각
되었다. 너 무나 아름 다웠다~
난 생각했다.
" 그래! 바로 저 여자야... 내가 평생 같이 하고 싶은 그런 여자! "
난는 망설이다가 슬그머니 그녀에게 다가가서 수줍은 목소리로 말했다.
" 저, 당신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전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
그러자 호박잎을 따고 있던 아름다운 그녀가 깜짝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당황스러웠는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잠시 정
적이 흐른 뒤 땅만 쳐다보던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하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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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지금 똥누는 중이거든요. 나중에 말씀하시면 안 될까여?? -.-;;"
뭐하세요?
옷이라도 벗어서 가려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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