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에 살고 있는 한국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3주전쯤 뭔가가 절 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저만 물리기에 모기인 줄 알았는데..
제가 물리기 시작한지 1주일쯤 지나서 함께 침대를 쓰는
친구와 같은 방을 쓰는 언니도 비슷한 고통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척 간지럽고 피가 날때까지 긁어버려도 계속 간지럽고..
나중엔 분화구처럼 상처가 생기더니 상처가 사라진 후에도
거무스름한 자국이 남았어요..
호주는 한국과 달리 온 집안에 카펫을 까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카펫진드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어제 슈퍼에서 산 진드기,바퀴벌레,벼룩등 잡다한 벌레들을 죽일 수 있는
펑하고 터뜨리는 약을 2시간 정도 터뜨리고 청소기로 싹싹 청소하고
카펫과 침대는 테이프로도 청소를 했습니다.
침대는 밖에 세워 잠시라도 햇빛을 쏘일 수 있게 했고
침대커버를 비롯한 이불과 베개도 모두 뜨거운 물에 3시간쯤 담근
후 전부 세탁기로 빨았답니다. 침대는 드라이기와 다리미를 이용해 열
소독도 시도했습니다 ㅡㅡ;;
그런데..
어젯밤.. 새벽 2시쯤 같이 사는 친구가 깨워서 일어나보니 제 다리쪽에서
뭔가가 재빠르게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투명테이프로 봉한 후
제가 쓰고 있던 수건을 털어보니 같은 종인듯한 녀석이 툭 떨어져 도망가기에 역시 테이프로 봉했습니다. 그 사이 2군데나 또 물리고..
낮에 그렇게 애썼는데.. 소용이 없었죠..
그래서 일단 도망가던 녀석을 기억하며 날거나 점프는 못할꺼라고
생각해 침대 모퉁이를 모두 테이프로 봉하고 잤더니 역시 테이프를 못
넘었는지 더이상 물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침대 시트도 뚫지 못할꺼라는
가설이 맞은 것 같은데..
베드벅스도 계속 테이프로 막을 수는 없을테니 어떻게든 박멸법을 찾아야
합니다. 정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에요 ㅡㅡ
이젠.. 침대에 눕는 것조차 너무 무섭답니다. 약국에 샘플을 가져가
베드벅스 bed bugs라는건 알았는데.. 어찌해야할지..
혹.. 박멸법 아신다면.. 제발 좀 알려주세요..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잔것이 벌써 2주입니다.
미쳐버릴 것 같아요. 모기향 따위는 먹히지도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p.s 차라리 침대를 하나 사라고 하시겠지만..
침대..싼 것도 130만원이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학생이.. 그거 살 돈이
어디있겠어요...ㅡㅡ
외국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방법은 솔직히 잘 관리해 주시는 방법외에는 없습니다.
빈대는 먹이를 먹기 전의 몸길이는 6.5∼9mm이고, 몸빛깔은 대개 갈색이지만…
먹이를 먹은 후에는 몸이 부풀어오르고 몸빛깔은 붉은색이 됩니다.(피를 먹어서이죠...^^;)
몸은 편평하고 약간 사각형으로 보이며 머리는 작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가축들의 몸에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암컷은 일생 동안 200여 개의 알을 낳으며, 유충은 6∼17일 안에 부화하며 5번의 탈피를 통해 완전히 성숙하는 데 10주 정도가 걸립니다.
밤에 주로 활동하죠.
집안에 사는 빈대들은 긴 주둥이로 사람을 찌르고 피를 빨며 가려움을 줍니다.
몸에 많은 개체가 발생하면 수면부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현재에 와서는 주거환경이 청결해지면서 볼 수 없는 해충이 되었지만언제든지 발생 가능하지요.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깨끗한 청소와 옷과 이불을 세탁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침대생활을 하신다면 매트리스도 역시 조치를 취해야겠죠.
마지막 방법은 좀 어렵긴 하지만 굶겨 죽이는 것도 있습니다.
기생동물의 경우 숙주로부터 이탈되면 먹이를 얻지 못해 죽게 되죠...
그런데...
빈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아주 오랫동안 집을 비워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