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그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했습니다.
사랑이 식어서도 뭔가에 화가 나서도 싸워서도 아닙니다.
그저..내가 그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했고 그는 정말 무심한(원래 성격 탓에..) 반응을 보였기에.. 결국 혼자 지쳐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는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정말 미안했다고..잘 해주지 못해 정말 미안했다고..차라리 이렇게 된게 서로에게 잘된걸지도 모른다고..그 동안 뒤숭숭한 일이 있어서 신경 써주지 못했다고..잘지내라고 멜이 왔더군요.
그래서 도대체 머가 그렇게 힘들었냐구 그럼 그동안 내가 너한테 해 줄수 있었던 게 뭐였냐고 ..마지막엔..기다려도 되겠냐구 물었습니다..
그러고 15일 후..오늘 두번째 멜이 왔습니다.
2월 20일날 입대라고..말 안하려고 했는데..해야겠다고..
그래서 나에게 신경을 마니 써주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기다리겠다고 난 할 수 있다고 돌아와 달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뱅뱅 도는 데 왜 입 밖으로는 안나오는지..
어떻게 해랴 할까요..
용기를 내서 그에게 전화를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저도 예쁜 사랑만드는 곰신 될 수 있다구요...
고무신이 되실 마음까지 먹으셨다면,
굳이 그 분에게 기다리겠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겠는걸요.
진실한 마음은 언제나 통하게 마련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