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황당한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해 주시는 세스코님이라.. 쪽팔림을 무릅쓰고 질문드릴게여.. 제가 하늘을 종횡무진 누비는 바퀴와 함께 동거를 한지도 어언 12년이 지났음다. 그래서 전 이미 바퀴와 소 닭보듯 지내는 사이가 되었어여.. 기어다니는 귀연 바퀴는 살짝 옆에 있는 두툼한 책으로 눌러 놓고 휴지 찾으러 갔다가 간김에 밥도 먹고 오곤 하져.. ^^*
근데 날아 다니는 것들은 점 무서워여... 그래도 신문말아서 종종 잡곤 합니다.. (울 어머니는 맨손으로도 날아다니는 넘들도 잡으시는 엄청난 내공을 갖추신지 벌써 몇년이 지났거덩여.)
근데 어느날 남친이랑 돈까스 먹꼬 있는데 쪼꼬만(정말 쪼꼬만 까만 바키)가 벽을 타고 지나가더라고여.. 남친이 썰던 칼을 던지며 비명을 지르길래 .. 제가 그냥 쓱 넵킨으로 눌러서 발밑에 버리고.. 식사를 마져 했음다..
남친 연락 없음다.. 그 이후로...
저 정신적인 피해 장난 아네여... ㅠ.ㅠ
이거 보상해 주세여.. 세스코님.. 새 남친을 구해 주시던가... 절 정신병원에 넣어서 예전처럼 바키보면 비명지르며 남친의 품에 안겨들수 있는 갸녀린 여자로 만들어 주시던가여...
부탁드려여.. ㅠ.ㅠ
제가 입사추천하도록 할 테니, 언제 면접한번 보러 오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