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17살 여학생입니다.
저희집 엄마가 한 몇개월전부터 아는분의 아기를 보게되었습니다.
아기가 아침에 왔다 저녁에 가는데요,
그 아기엄마가 제가 아는분이라서
어느날 우연히 그분집에 처음 가게되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맞벌이이신데다가 좀 심하게 안치우셨는지
집이 상당히 더럽고[;;]
음식물쓰레기도 꼬박꼬박 안치우셨는지 쌓여있고 [;;]
그리고 들어가자 마자 바퀴벌레들이 즐거이 연회를 벌이는게
목격되었습니다 --;;
저랑 같이갔던 친구가 발견했어요.
큰 바퀴벌레는 아니고 손톱만한 바퀴벌레였어요.
그리고 오늘.
늘 그 아기를 눕혀놓고 재우던 제 방에서 똑같은 종류로 보이는 새끼손톱만한 바퀴벌레를 엄마가
잡았습니다.
딱 한마리. 오늘 처음 발견된 거에요.
그런데 불안해서 미치겠습니다.
아기를 통해 바퀴벌레가 옮긴것 같아요.
저는 벌레라고 하면 개미랑 모기 빼고는 파리도 못때려잡아요.
진짜 벌레라는 자체가 소름끼치도록 싫어요.
특히 바퀴벌레나 풍뎅이류는 정말 사전이나 인터넷에서 사진같은걸
보기만해도 개거품 물고 뒤로 쓰러집니다.
저희집은 개미새끼 한마리 없을정도로 청결한 집입니다.
엄마가 평소에 구석구석 먼지하나없을정도로 청소하죠.
그런데 그 벌레가 어떻게 나왔는지 원..[;;]
원인은 다른데서 들어왔다는건데,
가능성 하나는 일단 아파트니까 이웃집이라 쳐도,
저는 가능성 둘, 즉 그 아기에게서 뭍어왔다로밖에 의심이 안가네요.
진짜..그분 집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더럽습니다[;;]
식타 한가득 온갖 음식물 쓰레기와 말라붙은 음식물들이
뒤엉켜 있었을 정도니까요.
아..어떡하죠?
진짜 바퀴벌레가 저희집에 번식한걸까요?
제방에서 나온걸보니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매일같이 그 아기를 제방에서
재웠습니다)
아마 번식하긴 한것 같아요.
진짜 미치겠어요!! 어차피 그아기는 엄마가
한달후 쯤에 그만 보기로 하셨지만요..
저 오늘부터 제방에서 못잘것 같아요.
평소에도 깨끗하고 벌레하나 없는 성역[?]이었던 저희집이
그런 타인에 의해 (그분 평소 인간성도 제로였습니다)
가장 더러운 생물인 바퀴벌레를 들여놓게 하다니....
혹시 번식한것이 확실히 맞으면 제 통장을 깨서라도 세스코에
연락을 취할 생각입니다.
일단 그때까지 (아기가 가고 바퀴벌레가 번식한것이 맞다고 확신이
들때) 저희집에서 취할수 있는 조치가 뭘까요?
진짜 이글 쓰면서도 눈물이 막 나고 무서워요.
길가다 타이어에 눌려 죽은 벌레 시체만 봐도
진짜 기절해버릴것 같은데..
진짜 어이없는게..그분은 얼마전 자기집에 세스코 불렀답니다.
남의집에 옮겨놓고.. 뭐하자는 짓인지.
세스코를 부르기전에 청소나 할것이지..
아직 너무 흥분하시지는 마시고요.
어때껏 괜찮았다가 딱 한마리가 침입해 왔는데,
그것이 어머니까 바로 잡힌 것을 수 도 있잖아요.
우선은 아기를 매개체로 해서 바퀴가 운반되어 올 수 는 있으나
확인절차를 거쳐야겠죠.
바퀴끈끈이를 사서 방에 놓아두고 지켜보세요.
바퀴가 있다면 수일내에 포획될 겁니다.
그리고 아기와 아기 물품(가방 등)에 대한 신경을 좀 더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딱 한마리 어쩌다가 온 것이 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