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 안녕하세요
저는 바퀴벌레, 집그리마, 찝게벌레등의 3대벌레를 죽도록 무서워 하고
그런 벌레를 완전박멸 시켜주는 세스코의 왕팬인 한 사람입니다

저녁때 집에 들어와서 옷 갈아입고 씻을려고 분주히 돌아다니는데
자꾸만 부엌옆에 쓰레기 봉지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그때부터 틀림없이 뭔가 있다는생각에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도 못했는데
그 소리가 끊이질 않았어요
어쩔수없이 멀찌감치 떨어져서 집에있는 바퀴벌레약(분사용)만
냅다 뿌리고나니 곧 잠잠해졌어요
안심하고 내 방에 와서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다가
무심코 뒤를 돌아봤더니 비록 날으는 바퀴벌레는 아니었지만
조오오오오낸 큰 바퀴벌레가 엎어져서 바둥거리고 있는거에요

제가 내린 분석은요
어디선가 듣기로 바퀴벌레는 죽기직전 아이큐가 엄청나게 높아진다면서요?
그니깐 이놈이 자기가 약먹고 죽어가는걸 알고
마지막으로 나한테 복수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해 부엌에서 내방까지
기어온 것이 아닌가......만일 그렇다면 진짜 무서워서 어떻게 살아요ㅠㅠ
저는 그 이후로 바퀴벌레가 더욱 무서워졌어요
암튼 궁금한거는 "이놈이 정말 나한테 복수하려고 했을까요?"와
"죽기직전에 정말 아이큐가 높아지나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