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니면서 자취하고 사는 넘인데염.
어느날..... 학교를 갔다가... 집에왔어요.
씻을라구 화장실을 갔는데....
어라..세숫비누가 없네 ㅡㅡa
다떨어졌나보다....하고 비누를 꺼낼까..하다가...잠깐~??
아침에 나 비누로 세수하고 나갔는데? 0.0
이상타...이상타..도둑이 비누만 가지고갔나?
암만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거예요..
멀까..내가 잘못 생각했나? 비누에 발이 달렸나?
근데 사실은 울 화장실 배기구에 철망이 녹이 슬다못해 삭아버려서....지금은 구멍이 뚤린채로 방치된 상태거든염..
거의 배구관 크기만큼이나..그래서..쩝.
아침에 세수하다가 잠 덜깨서..비누칠하고 거기 빠뜨렸나보다.... 하고 말았죠.
그러구선..할일했죠...
할일이 모냐구염? ..
당근.. 학생이니깐....
컴켜서......
겜하고... 또 겜하고...티비보고... 채팅도하고.. ㅡㅡa
머..그러다가 날샜네요..
엇..해뜨네....자야짐.....생각하고 화장실을 갔는데..
어라..못보던 물건이~~
흠.... 분명...비누는 비누였는데... 내가 잊어먹은 세숫비누는 아니고...파란색 덩어리였슴다.
파란비누...... 맞슴다... 빨랫비누....
비누통에... 때타올밑에 감춰뒀던...... 바로 그 빨랫비누였슴다.
제법 써서..... 크기는 좀 줄었지만...그래도 어엿한 사각 모양은 유지하고 있었는데... 모양이 말이 아니더군요..
일단은 긴장을 하고~~ 사건 현장을 자세히 살펴봤죠.
쩝...... 가까이서 보니..대답이 나오더군요.
뭉그러진 비누에 무수히 선명한.... 세로줄 무늬.
잠시 생각하니 알겠더군요.
이건.... 쥐새끼다~ T.T
초딩때 이후로 근 십오년간.... 이런꼴 당해본적이 없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이게 먼 날벼락임까...
제가 방에서 놀고있는동안.. 쥐시키는 지혼자서 빨랫비누로 신나게 이빨갈고 있었나봄다.
두말할것없이 낮엔... 세수비수 훔쳐갔겠죠...젠장.
어쨌든 찝찝하고 열받아 죽겠슴다.
에고 쓰다보니 길어졌네... 근데 쎄스코맨님... 여기서 질문 두가지만 할께염.
설 한복판에서 쥐가 오르락 내리락 했어요.... 일단 그 구멍난 철망을 새로 사서 끼워야겠죠... 근데..
일단 그넘덜이 제가 아는것만 두번..에 걸쳐서(실제로는 얼마나 그런지.. ㅡㅡa) 침입을 해서.... 때타올과 수세미 밑에 있는 비누까지 꺼냈는데염.....
그럼 그 타올이랑... 비누케이스 샴푸통...같은건 ... 찝찝해도 걍써도 무방한가염? 아님 싼건 그냥 버리고 비교적 비싸고 통안에 있는 샴푸같은거만 쓸까염??
또 다른 질문은.... 그냥 철망만 막으면 원천 봉쇄가 가능할까염??? 복수를 하고싶은데....... 그넘때문에 세스코님들 바쁜데 부르자니..쩜 미안키도하고....흠냐뤼..어케 잘꼬셔서 확 때려잡을 방법이 없을까염???
꼭 줌...빨리 부탁드리께염~~~
그럼 언제나 지구평화를 위해서 수고하시는 세스코님들.....
감사합니다~~~
유지를 이용해 비누를 만드는데, 이 때문에 쥐가 먹기도 합니다.
타올이나 비누케이스 샴푸통 같은 거 비누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 내시고 사용하면 되지만
심적으로 내키지 않으실 경우 타올이나 비누만 버리시면 됩니다.
나머지야 사용하셔도 무방하죠.
화장실로 들어오는 길이 단 하나라면 철망만 막아서 해결됩니다.
그러나 철망을 막은 후에도 쥐의 침입이 계속된다면,
다시 한번 점검을 통해 쥐의 침입로를 막으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