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 사는데 제 룸메이트가 어제 화장실에서 응가를 하고 나서 일어나보니 쥐가 죽어있다는 겁니다-_-
"그럼 싸기 전에 변기 안에 있는거 몰랐냐?"
하니까 너무 급해서 변기 안에 확인도 안해보고 쌌다길래,
제가 "니가 싼거아니야?-_-" 하고 놀리기는 했으나 내심 불안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적거려보니 양변기를 통해서도 쥐가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세스코 에서도).
아니, 근데 3층인데 쥐가 올라오다니요...
깨끗하게 하고 사는데 쥐가 죽어서 두둥실 떠올라왔다니..
혹시 그냥 물마시러 들어갔다가 죽은건 아닐지...
일단 끈끈이를 방에 몇개 설치해두고,
변기에 락스를 부어놓는 걸로 조치를 취해놨습니다.
(그런데 끈끈이를 설치하니 괜히 없던 놈들이 더 유인당해서 올라올 것만 같은거 있죠-_-)
저는 사실 변기를 뜯어내서 변기안에다가 무슨 장치를 해야 속이 시원하지 싶은데, 그런건 없나보더라구요.
세스코에서는 이런 경우, 어떤식으로 방제를 하시나요?
양변기에 조치를 하신 것도 잘하신 것이지만
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하려면, 쥐가 건물로 침입한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정화조로 연결된 장소, 정화조, 정화조로 내려오는 오수 배관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죠.
기숙사에 계신 분들이 처리하시기에는 다소 버거울 겁니다.
사감님보고 해 달라고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