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쯤이면 집안에서 벌레들이 기어나옵니다.
생긴건 개미 수컷(?) 여튼 개미처럼 생긴넘들이 날개가 달려있습니다.
크기는 집개미 보다는 훨 크고 보통 볼 수 있는 검은개미 크기 보다
약간 작은데 모두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외지 생활을 오래 하다 집에 들어 왔는데 한 5년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는데요. 날이 따뜻해질 때 쯤 해서 약 일주일동안 벽이나
바닥의 틈새로 부터 벌레들이 우르르 쏟아 집니다.
작년 봄에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안방 한쪽 벽을 가득 메우며 그넘들이
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넘들을 모조리 쓸어다가 버렸는데 그 다음날에는 같은 수만큼
기어 다닙니다. 보통 따뜻한 낮에 많이 나오는것 같아요.
저희 집이 시골이라 잡다한 벌레들이 많긴 하지만 그넘들 처럼 때지어서
나오지는 안았는데, 이넘들 나올거 생각하니 징그러워 죽겠습니다.
이넘들 정체좀 가르쳐 주세요.
요즘들어 흰개미의 생식개미들이 결혼비행을 나오고 있는데,
이 생식개미들을 막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지중흰개미의 경우 땅속에 집을 가지고 있으며,
일흰개미가 땅속을 이동하여 나무를 파먹는데, 주택 내부로까지 침입하여
나무로 된 것들을 갉아 먹을 수 있으며, 나무 속에서만 활동하기 때문에
겉에서는 전혀 흰개미의 활동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피해를 입은 나무들은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속으로는 텅 비어있게 되죠.
시기적으로 요즘에 이 흰개미들이 개체수를 늘리고자 결혼비행을 하게 되는데
집 밖에서 하면 문제가 덜 되지만 가끔 집 내부에 날라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오는 틈새를 막는다 하더라도 며칠 있다가 다시 다른 곳을 이용해 나오기 때문에
대책이 되지 못하며, 에어졸로 생식흰개미들이 보이는대로 죽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왕개미를 죽여서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해야 하니까요.
그러면 보다 근본적으로 흰개미를 없애는 방법이 있느냐란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흰개미는 나무를 파 먹으면서 나무 속에서 생활하며,
서식지는 땅 속 어딘가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퇴치가 어렵습니다.
훈증을 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독성도 있고,
땅 속에 있는 흰개미의 집은 놔둔채, 건물만 훈증을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흰개미가 가해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흰개미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뽀족한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