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청소를 하고 있는데 구석에 있는 비닐봉투를 들었더니 그 밑에 늑대거미처럼 생긴 것이 있었습니다. 시커먼 색인데 조금 갈색이고요, 다리 길이까지 해서 몸길이가 3,4센티미터정도 될 것 같습니다. 저밖에 본 사람이 없지만 찾아보니 늑대거미 같아요.
잊어버릴 만 하면 한 마리씩 나타나는데 아주 환장하겠습니다. ㅠ_ㅠ 동네가 산동네라서 그럴까요. (뒷산이 가까이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베란다 문을 열어두지 않았는데 어떻게 들어온 걸까요.
거미가 조금 징그럽게 생겼어도 해충은 아니고 해서 작은 거미는 나타나도 싸서 창밖에 털어버리곤 했는데 이 거미는 너무 크고 징그러워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지금 혹시 집안에 들어올까봐 문을 다 닫고 집안에 있는데 집밖에서도 들어왔는데 문 닫아놨다고 안 들어올까요.
지금 다시 나가보니 아까 있던 자리에서 사라졌습니다. 흑흑 어쩌면 좋아요.
늑대거미가 맞다면, 아주 좋은 조력자를 만나신 겁니다.
이들은 배회하면서 해충을 잡아 먹는 정말 좋은 친구거든요. ^^;
혹시나 얘가 싫어 보기를 원치 않으신다면,
베란다에 끈끈이를 설치해 두시면 잡힐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문도 닫혀 있는데 어떻게 3~4cm정도되는 거미가 들어왔느냐인데,
배수구를 통해서 들어왔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