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대다니는 여학생인데요.
대학을 다른지역에서 다녀서 원룸에서 자취를 하는데 이번에 새로 계약한 곳이 방도 깨끗하고 거의 새집같았어요. 그래서 그 방으로 입주를 했죠.
제가 미대다닌다고 했는데 미대 특성상 과제가 엄청 많아요. 그래서 매일 학교에서 작업하느라 밤새는 일이 많죠. 그래서 밥같은것도 집에서 거의 안먹고 간단하게 삼각김밥 같은걸 사서 학부실에서 먹는 날이 더 많아요.
그때문에 집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생기지도 않고 생긴다 해도 당일날 바로바로 수거해서 학교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집에 있을땐 거의 잠을 잡니다. 과제를 하며 학교에서 밤을 새느라 늘 수면부족이어서 한두시간정도 잠을 자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제 방은 상당히 깨끗한 편입니다.
평소 어질러놓지도 않고 청소도 자주자주 해 주고 음식물 쓰레기같은거 절대 하루이상 방치하지도 않고 생활쓰레기도 역시 하루이상 방치하지 않습니다.
또 지난주에는 아예 방을 다 뒤엎고 대청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학교에서 밤새다가 속이 좀 출출하여 제가 자취하는 원룸으로 가서 라면을 끓여먹으려고 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일단 화장실에서 손 좀 씻으려고 했는데...
세상에 화장실 변기 아래 옆 벽면에
웬 거무스름한 동그란 그것이.......부스럭......
저 정말 엄청 놀랬습니다.
안믿어도 상관없지만 정말 살면서 바퀴벌레를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거든요.
본래 집(아파트)에서 살때는 어머니께서 매우 깨끗하셔서 바퀴벌레가 안꼬였었거든요.
가끔 과자냄새같은거 맡고 개미가 나타난적은 있지만 바퀴벌레는 한번도 못봤었습니다.
그렇게 한번도 못봐왔던 바퀴벌레를 원치않는 곳에서 보다니.ㅠㅠ
왜 바퀴벌레가 나타났을까요?
평소에 깨끗하게 치우며 살고 지저분하게 한 일도 없는데.
참 바퀴벌레가 크기가 좀 작고[상상한것보다 -평소 손가락 2마디정도 크기라 상상했었어요]불그스름하면서 거뭇거뭇했어요.
바퀴벌레가 싫어하는건 뭔가요? 자연적인 방법으로 쫓아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처음본데다 무서워서 건들지도 못하겠어요.ㅠㅠ
제가 살고있는 원룸은 지하에 식당이 있고 1층은 문구점이고 2~3층은 하숙집, 4층은 주인집인데 2월말쯤 불이 난적이 있고 전 5층 엘리베이터 바로 옆 방에서 살아요.
5층은 원룸으로 되어있는데 방이 총 3개예요.
그리고 원룸 근처에 소주방이랑 카페가 있고 주변에 몇몇개의 원룸이 더 있어요.
옆건물에는 안경점이있고 그 안경점건물 2층엔 음식점이 있어요.
또 인쇄소와 꽃집이 있는데 이런것들로 인해 바퀴벌레가 제 방으로 들어오는 가능성도 있나요? 평소에 창문이랑 다 잘 닫고 다니는데.ㅠㅠ
아무튼 제가 말한 바퀴벌레 퇴치법좀 알려주세요.ㅠㅠㅠ
저 좀 살려주세요 세스코맨.ㅠㅠ
올려 주신 내용으로는 님께서는 집안을 굉장히 깨끗하게 관리하시는 듯 합니다.
하지만 주위 환경이 바퀴가 좋아하는 환경이 많네요.
주로 보인다면 외부에서 들어온 바퀴일듯 합니다.
이런 바퀴는 창문틈, 문틈, 벽에 금이 있을경우 충분히 들어 올수 있습니다.
문을 닫는 것과 틀리게 바퀴는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어 아주 가는 틈만 있어도 충분하게 출입이 가능 합니다.
따라서 집안을 잘 살펴 보시고, 틈이 있다면 이 틈을 꼼꼼하게 막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바퀴가 계속 보인다면 전화 주세요.
저희가 퇴치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