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 방엔 바퀴벌레가 없었는데요,
대략 일주일 전에 거실에서 커다란 황금빛 날개를 가진-_- 검은색 바퀴벌레가 방안에 들어왔습니다. 그 바퀴벌레는 그 후로 다시는 제 방에서 목격되지 않아서 다시 나갔나 보다-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 대신 이틀전부터 웬 갈색의 쪼그만 벌레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있어요.
연한 갈색에 바퀴벌레와 비슷한 동그란 더듬이에, 마디같은게 나있는 한 2-3mm 정도의 작은 벌레 입니다.
제 방이 작고 먹을 것도 없고 창문이나 문도 거의 안 열어두고 장판도 깔끔해서 지금까지는 거의 벌레들을 본 적이 없거든요. 혹시라도 그 바퀴벌레가 방에 알을 까서 그 유충이 돌아다니는건 아닌지 두려워요. ㅠㅠㅠㅠㅠ
그 벌레가 바퀴벌레의 유충일려나요???
커다란 황금빛 날개이지만 검은색 바퀴벌레라면 독일바퀴 성충인데,
애네들의 유충은 갈색이 아닌 검정색에 노란 점 또는 두개의 줄이 있습니다.
갈색의 작은 벌레라는 것이 바퀴의 유충이라면 미국바퀴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바퀴가 아닌 다른 유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은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서 독일바퀴 또는 미국바퀴 1마리가 알집을 낳아서
부화한 유충이라고 가정한다면, 고객님 방에서 나오는 애들은 약 40여 마리가 될 겁니다.
바퀴끈끈이와 손 등을 이용하여 직접 잡아내시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네요.
제생각에는 저장식품해충 중에 하나가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