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있었습니다.
처음에 그사람은 내가 제일 싫어할 타입이었습니다.
대학교 강의실에서 처음본 그사람은 말없는 어렵기만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저 우리과에서 유일한 예비역이었기에
늦게 대학을 들어온 나로서는 괜히 동질감을 느끼면서
내가 아니면 왕따겠거니...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좋았던건 아니였습니다.
그사람 나이 23살 .... 내나이 22살.....
그사람 참 말이없습니다.
뭘 물어보든 대답 절대 안해줍니다.
항상 웃음으로 그것도 눈도 안 마주치고 웃기만 합니다.
그런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매일 기숙사에 들어와서 욕을 합니다.
신기한 사람이라고 .....말을 하면 대답을 안해준다고
답답해 미치겠다고... 그렇게 욕을 합니다.
그사람... 언젠가 부터 내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지금 생각하면 그사람을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른채...
그저 웃는 눈이 좋아서... 그렇게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참 착합니다.
알고보면 말도 무쟈게 많습니다.
그사람....
그렇게 말많은 사람인거 전화통화 하면서 알았습니다.
그사람이 학교를 그만 둔다고 합니다.
마음 졸여가며 한 사랑고백도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말로 그냥 넘겨버린 사람이
학교를 그만 둔다고 합니다.
친구로 있으려고 저도 노력했습니다.
안그랬을꺼 같습니까??
저 ... 그래도 자존심 무지하게 강합니다.
근데 다른사람을 좋아하려고 하면 어떻게 알았는지
그사람 술취해 전화를 합니다.
보고싶다고 합니다.
힘들다고도 합니다.
가끔은 노래도 불러 줍니다.
내일이면 언제그랬냐고 할줄 알면서도 마음을 돌릴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그사람은 저더러 빨리 편한 친구 되라고 합니다.
그 상황에서도 술에 취한 목소리로 자기가 어디가 좋으냐고 합니다.
대답 못합니다.
너무나 좋아해서 매일 매일 하늘만 본다고 말 못합니다.
얼굴이 기억이 안난다고 그냥 눈물만 난다고 말 못합니다.
그사람 친구가 좋답니다.
그사람 ...이기적이 그사람 나에게 친구가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력하고 노력하고....
그렇게 노력한 보람도 없이
그사람 나에게는 변화가 없다고합니다.
그냥 좋아하던 그 모습 그대로라고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자기도 고민을 했다면서
아침 7시에 전화를 해서는 혼자서 이야기 합니다.
내가 울고있다는 사실도 모르면서 그냥 혼자서 떠들어 댑니다.
전화를 그냥 끊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꺼버립니다.
그사람 전화를 합니다.
나에게 음성을 남깁니다.
이기적이라고 나에게 말을 합니다.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화를 냅니다.
그사람 내가 우는건 모릅니다.
친구들 깰까봐 기숙사 화장실에 가서 웁니다.
아침7시였으니 다행이지
새벽이었으면 기숙사 사람들 귀신 나온줄 알았을겁니다.
그사람 나의 휴일을 망쳐버리고 또 화를 냅니다.
문자를 보냅니다.
앞으로는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잘지내라고
이왕이면 그사람에게 내 연락처 지우라고 그렇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할말이 많습니다.
그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열번을 넘게 그냥 끊어버립니다.
결국은 못이기는척 받습니다.
나에게 극단적이랍니다.
나에게 아직도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서 그런거라고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화를 냅니다.
전화를 계속 끊어서 기분이 나빴답니다.
그말을 들으니 저도 기분이 나쁩니다.
저보고 욕이라도 하고 화라도 내라고 합니다.
난원래 딴사람한테 화낼줄도 모르고 욕도 할줄모른다고 한마디 합니다.
그사람 자기가 참 이해심 많고 착한줄 압니다.
내가 전화하기 전까지는 자기도 전화를 안하겠다고 합니다.
자기가 먼저 연락안했으면 좋겠다고 한걸 기억을 못하나 봅니다.
내가 먼저 연락하지말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사람 오늘도 술을 마신걸까요??
아마도 여자친구가 생긴 모양입니다.
그 여자친구랑 내 문자때문에 싸운 모양입니다.
나에게는 말도없이 ... 그렇게 여자친구가 생긴 모양입니다.
나도 그럴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잠 못잤습니다.
이제는 그사람 얼굴이 눈물대신 그려집니다.
내가 만들어준 E-mail주소가 지워지고 없습니다.
내가 내 연락처를 지워버리라고 했지 멜 주소를 지워버리라고 했나??
곰곰히 생각합니다.
저도 그사람 모든 주소, 폰번호, 집전화번호, 가게전화번호, 주소, 생일
폰에서만 지웠습니다.
수첩에는 ... 남아있습니다.
그사람과 전화 통화하면서 시작한
일기장, 전해줄 날만을 기다리고있었는데
그사람 냉정하게 그렇게 떠나갑니다.
기억속에서 잊혀지기가 쉽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냉정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여전히 좋습니다.
그사람 얼굴이 떠오르면
여전히 가슴속에 애틋하게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친구들에게 죽을꺼 같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함께 욕도 해 봅니다.
근데도 좋은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바보같습니다.
이런 내 모습이...
일기장 소포로 보내야 겠습니다.
그사람 힘들어 하도록 ...
내가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편지 가득 적어서 일기장을 보내면
조금이라도 자책감을 가질까요??
이제는 연락을 안하려고 합니다.
저... 전화번호 정말 기억못합니다.
근데 그사람 폰번호가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조차도 놀랍니다.
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습니다.
힘들어 죽을꺼 같습니다.
많이 힘듭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친구로 생각하기도 힘든데 좋아하는 사람이랑 이제는 다시는 연락을 할수가 없다는 것...과연 내가 잘 견디어 낼지... 걱정입니다.
곧 시험입니다.이번시험은 아마도... 망칠꺼 같습니다.
쓰러질것같습니다. 벌써 잠을 못잔지 이틀이지났습니다.
그사람 너무 이기적입니다.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군요.........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시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었지요.
그 때는 참 힘들어 했었는데.........
시간이 해결을 해주더군요.
그 사람이 친구로 남기를 원할때 사귀자고 하는 것은 집착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 되는 겁니다.
힘들더라도 그 사람을 편하게 보내어 주십시요.
그리고 친구로서 최선을 다해보시는 것이 시간이 흐른 후
후회하지 않는 만남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