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된 아기가 있는 집입니다.
얼마전부터 무엇이 그러는지 아기를 물어댑니다.
뭐가 무는지 보여야 잡던지 할텐데, 언제 그랬는지 모르게 한번에 서너 군데씩 모기 물어놓은 것보다 조금 작거나 같은크기로 빨갛고 단단하게 독이 올라있고, 일주일도 더 있어야 물린자국이 없어집니다.
주로 거실에서 낮잠 자고 일어나면 팔이나 손, 다리에 물려있는데, 집이 오래되어 거실벽,부엌벽에 나무판이 다 들떠있는 상태이고, 바닥에는 아기 다치지 말라고 두달전쯤 퍼즐매트를 깔아놓았습니다. 여기저기 틈새도 많이 있고 실제로 바퀴벌레들이 집밖에서 기어들어오는 것도 자주 목격됩니다.
이집에서 1년 가까이 살았는데 모기이외에 다른것에 물린것은 처음입니다. 어른도 뭅니다.
방과 거실에 레이드와 에프킬라를 뿌려보고 청소도 싸악 해보았으나 단 하루도 효과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참고로 오래된 집이어서 그런지 나타나는 벌레도 다양합니다. 아주크고 시커멓고 통통한 바퀴(최근에는 허구헌날 보임), 아주크고 갈색에 길다랗고 날으는 바퀴(한번봤음), 아주크고 시커멓고 통통하지만 엉덩이쪽이 짧고 뒤쪽으로 침같은것이 두개 유난히 잘보이는 바퀴(처음것과 같은건지 모르겠으나 자주보임), 작은 노리끼리한 갈색바퀴(세번목격,요녀석은 안방에서만 봤음), 그리마, 눈에 잘 안보이는 아주작은 미색비슷한 벌레(두세번 정도 안방장판옆에서 기어나오는걸 봤음), 거미, 좀벌레, 파리반만한 날개큰벌레, 아주 작은 날아다니는 벌레(하루살이같음).. 다행히 개미는 없습니다.
얘네들을 다 잡을수 있을까요?? 지금까지는 바퀴벌레만 자주보여서 싫었는데, 뭔가가 아기를 물어대니까 빨리 연락 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제발, 빨리....
흡혈진드기가 서식하고 있을 수 도 있습니다.
흡혈 진드기는 흡혈 절 0.2mm정도부터 흡혈 후 2.5mm 정도까지 크기가 변합니다.
흡혈을 하기 때문에 사람의 신체에는 붉게 물린 자국이 남게 되며,
흡혈진드기의 크기가 매우 작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검붉은색 점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아기의 침구류나 놀이장소 (쇼파, 카펫 등)와 같은 것이라면 넓은 테이프를 가지고
샅샅이 조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운이 좋으면 테이프에 들어 붙어 포획될 수도 있죠.
진드기류들은 상대습도가 높은 곳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습도를 낮춰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되고요.
침구류나 의류 카펫 쇼파 같은 것들을 세탁 또는 일광건조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상기의 물리적인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세스코의 진드기 방제시스템을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