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죽일 놈의 녀석을 처음 발견한건 작년 겨울쯤이었습니다
아니 글쎄 목욕하고 있는데 진짜 엄청 큰 민달팽이가 욕조에
있는거에요 깜짝 놀라서 수건으로 닦고 바로 나왔거든요
근데 이걸 처치는 해야겠는데... 저 혼자여서 해줄사람은 없고
ㅡㅡ... 아빠한테 말해서 욕실 가봤는데 사라졌드라구요...
그렇게 며칠 지났는데 또 똑같은게 있어서 완전 기겁을 하고
그날 하루종일 욕실에를 못 들어갔습니다...
근데 이게 잠잠하다가 이번 3월? 그때부터 막 쪼그만 것들이
다 다르게 생겨서 막 나와서ㅠㅠㅠ 방금전에 욕실에서
3마리 샤워기로 막 떠내려보냈거든요? 아 진짜... 생각만 해도
소름돋아요 진짜 제일 싫어요 다리 많은거 다리 없는거.. 이런애들
아 완전...ㅡㅡ 아 어쨌든 세스코에서 민달팽이도 없애주나요?
얘네들.. 알도 까놓은것 같고 집안 구석구석에 있는것 같아서
진짜 미치겠네요 제발 부탁드려요 박멸시켜주세요
다시는 안 나오도록 해주세요 아 진짜 자는데 기어나올까봐
불안해서 요새 뜬잠만 새우고요 진짜...ㅡㅡ 아깐 울뻔했어요
집이 옛날집에다가 군데군데 구멍도 뚫려있고ㅡㅡ
재작년엔 비까지 샜었거든요 그것만으로도 울화통 터지는데 좀 이상한
벌레들이랑 민달팽이까지 있으니 진짜 못 살겠네요
이거때문에 이사가기는 좀 그렇고 해서 끝내 세스코에까지 왔는데요
일단 전 학생이구요........ 지금 주무시는 할머니 빼곤 어른들
다 안 들어오셔서 저 혼자 막 이러는데... 집은.. 음
30평 될려나 조금 넘을려나 아니 집보단 마당이 좀... 마당에도 좀
부탁드려요.
아무튼 얘네 박멸시켜주실수 있으시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달팽이는 껍데기(달팽이집)가 퇴화한 달팽이입니다.
거주지 부근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주로 습한 곳에 있죠.
낮에는 돌 밑이나 흙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시작하는 야행성입니다.
이렇게 외부에서 살던 녀석들이 집으로 침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화초나 화분을 가지고 있으면 민달팽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야행성이며 야채나 채소를 먹기만 화초도 가해할 수 있어
화분을 가지고 계신분들의 골치거리이기도 하죠.
우선은 화분 주위를 잘 살펴 화분에도 존재하는 지 확인하시고요,
화장실의 틈새지역을 찾아 실리콘 등으로 틈새를 막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김빠진 맥주를 놓아 두는 것도 효과있으니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