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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바퀴벌래 고문..
  • 작성자 정민이
  • 작성일 2007.05.11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어느날 밤... 아니.. 깊은 새벽...



부모님께선 외가댁에 가시고 나 혼자 집을 볼때였다.



나는 여느 날과 같이 열심히 컴퓨터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다. 나는 화장실로 향했다.



불을켜고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나는 그만 보고야 말았다.



육중한 키 5cm의 두개의 긴 더듬이 레이더와 지원용 날개



두쌍과 함께 엉덩이에는 집게까지... 그야말로 웅장한 그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바 퀴 벌 래!



그랬다... 나는 순간 무서웠지만, 어떻게 해서든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이 나쁜 바퀴벌래를 없애야 겠다는 생각에



나는 바퀴벌래와 대항하기로 하였다.



내 오른손에는 홈키파가 들려 졌고 내 왼손에는 혹시나 모르



는 바퀴벌래의 공격에 대비한 hp회복용 소독약이 들려졌다.



나는 당시 무척 열받았었다. 전세비도 안내고 우리집에서



몰래 숨어지내는 그 바퀴벌래가 무척 얄미웠다.



어쨌든 나는 홈키파를 난사했다. 제1타는 바퀴벌래의 엉덩이



에 뿌려졌다. 바퀴벌래도 그 상당한 공격에 데미지를 많이



입었는지 바둥바둥 거리며 제자리를 맴돌기 시작했다.



나는 바퀴벌래가 도망칠 구멍마다 홈키파를 먼저 뿌려놓고,



다시 한번 바퀴벌래의 얼굴에 홈키파를 난사했다.



바퀴벌래는 홈키파의 액으로 젖었다. 하지만 바퀴벌래는



끝까지 굴하지 않았다. 나를 향해 돌진해 왔다. 나는 순간



바퀴벌래가 째려보고 그넘의 눈이 어디로 향했는지 보고



이동을 예측한 다음 공중을 향하여 폴짝 뛰었다. 그렇다...



바퀴벌래는 나의 다리 사이를 지나갔다. 하지만 나에게 결정



타를 주려는 생각이 무산 되어서 그런지 다시 바둥바둥 거리



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나는 우리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바퀴벌래와의 1:1 대전... 누가 한명



죽지 않으면 승부가 끝날것 같지 않았다. 세스콤에서 말했듯



바퀴벌래는 그깟 홈키파를 납용하고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파워업이 되는듯한 느낌까지 받았다. 액체에 절었지만



그 대담한 모습은 나로 하여금 감탄을 금지 못하게 했다.



감탄사 "끼아아아!!! 나죽네~ 끼야!!!" 를 연달아 내뱉으며



새벽 3시경 한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파트 부대 이웃을



지원 요청을 했다. 하지만 지원은 오지 않았다.



나홀로 고독한 전쟁을 치뤄야 했다. 나는 필살 무기로 침뱉기



공격을 시도 했다. 하지만 뱉는것마다 전혀 맞지 않았다.



정확도가 없는 침은 그 재료가 다 떨어졌다. 목이 따가워



왔다. 그때였다. 나는 가래의 일격을 가했다.



명중이였다. 가래의 진득진득한 액체는 금새 바퀴벌래의



몸을 감싸고 도무지 바퀴벌래를 놓아 주지를 않았다.



나는 바퀴벌래를 고문 시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담배를



피며 등짝... 날개 있는 부분을 담배불로 지지기 시작했다.



바퀴벌래가 고통스러워 했다... 계속 지지다 보니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그러 바퀴벌래는 나의



얼굴만 바라볼뿐... 살려 달라고 애원하던 다리와 더듬이의



바둥바둥 거림은 어느새 없어지고 그저 침묵만 지키고 있었다



나는 휴지로 딱아서 변기통에 바퀴벌래만 빠뜨렸다. 그러자



그재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물속에 빠졌다는것을 알고 다시



한번 바둥바둥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익사를 했는지



또다시 침묵을 지키는 것이였다.



나는 변기통의 물을 내리며 한마디 했다...



"엄청난 혈투였다. 바퀴벌래 친구여~~"






내가 죽었는 줄 아니? ㅡㅡ^




답변일 200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