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이 원룸인데요
몇일전부터 쌀통 내부에 뿌연게 달라붙어 있더라구요
그냥 쌀에서 나온 부스러기가 쌀통에 붙은건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하얗고 약간 뿌연게 스물스물 기어다녀요
쌀통가까이에서 관찰해 보니까 먼지 같은데 움직입니다.
아주 느린데 번식을 하는건지....완전 주변으로 깔려있어요
쌀통내부는 뭉치로 있고 만져보니 아주 약간 웅클한 촉감이 느껴져요
쌀통이 플라스틱인데요
벌레를 방지하려고 마늘을 잔뜩 넣어두었는데 생겨나서 좀 당황스럽네요
아주 미세하며 1mm도 안되고 뿌연색이며 느리게 움직이고 수는 굉장히 많습니다. 주변으로 퍼지고 있네요
어떤 벌레이며 어떤원인으로 생겼으며 예방법과 처리법을 알려주세요
목격하신 벌레는 "먼지다듬이"벌레로 추정됩니다.
먼지다듬이 벌레는 우리나라에선 3과가 알려져 있는 1∼7㎜의 유백색 미소 곤충으로
알에서 성충까지 약 1~2달 정도 소요되며 습하고 더운 곳을 선호하며,
잡식성으로 균류,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또는 곤충의 시체 등을 먹지만
실내에서 서식하는 경우는 먼지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고객님댁의 경우에는 쌀통 안에 있는 쌀가루가 주 먹이로 작용하고 있을 겁니다.
쌀통 내부의 쌀을 모두 꺼내어 그늘에서 건조를 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때 먼지다듬이가 기어나가거나 신문지 밑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모서리에는 테이프를 붙여 신문지 밑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또 그 위 쪽으로는 양면테이프를 붙여 이동하는 녀석들을 포획할 수 있도록 합니다.
쌀통은 내부는 쌀가루까지 완전히 털어내고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내부를
완벽히 닦아 낸 후, 햇볕에서 일광소독을 해 주시면 좋습니다.
먼지다듬이는 습도만 낮춰 주어도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후 쌀은 햇볕이 들지 않는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