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출산을 한달정도 앞둔 산모 입니다.....
다세대 주택 2층에 살고 있구여~
며칠전에 수도공사를 한 3일가량 했습니다.
수도관이 녹이 쓸어서 녹물이 나왔거든여~
부엌겸 거실 바닥 뜯고, 화장실도 뜯고....
지난 토요일까지 공사를 했으니까.. 한5일 쯤 지난거네염...

스팀청소기까지 동원해서 침대밑이랑 박박 닦고 쓸고~
며칠을 청소했는데여~
엊그제 새벽에 혼자 스탠드를 켜놓고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엄지 손가락만한 벌레가 옆에 있는 거에여....ㅠㅠ
전 귀신보다도 벌레를 무서워 해서... 정말 애 떨어 질뻔 했습니다.
다행히 옆에 두꺼운 책이 있어서.. 벌레위로 던져놓고...
뜬눈으로 밤을 세웠습니다.
신랑은 아침에 들어오기 때문에 ... 혹시나 벌레가 책밑에서 나올까봐
아침까지 벌벌 떨다가 잠들었어여...

며칠 문 열어 놓고 공사해서 한마리 날라들어 왔겠거니...
좋게 생각하고 어제 하루종일 또 열심히 청소하고
구석구석 봐도 도저히 그 큰 벌레가 숨어 있을곳이 없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어젯밤 신랑이 나가고 혼자 불끄고 TV를 보는데
바스락 소리가 나는 거에여....
고개를 돌려서 천장쪽을 봤더니 세상에 엊그제 그 벌레보다
더 큰 벌레가 ....

미칠꺼 같아여~
살살 도망가서 작은방에 숨었어여~
불 끄면 나오는거 같아서 불도 안끄고 무서워서 울고....
결국 신랑한테 전화해서 일하다말고 신랑이 집에 왔답니다....
신랑와서 1시간 가량 기다리니까
아까 그놈인지 새로운 놈인지 나타나더라구여~
신랑이 "크긴크다" 하면서 잡았어여.....

어제밤도 잠 못자고 두리번 두리번 ...
작은 소리만 나도 머리카락이 곤두서는거 같구...

수도공사땜에 이런일이 생긴거 같아여~
전에는 날파리나 가끔 있었지... 정말 바퀴는 없었거든여~
미국바퀴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집이 좁아여~
10평남진 되려나??
당장 오늘 세스코 부르려고 했는데
며칠만 더 있어보라고 하네여...ㅠㅠ
전 무서워서 오늘밤을 또 어떻게 지낼지...
이틀간 너무 머리 아펐는데...
몸도 만삭이라 벌레보고 도망가기도 힘들어여~~~ㅠ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여??
1588-1119 전화하면 바로 와 주실수 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