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퀴벌레를 몸서리칠 정도로 싫어한다는걸요.;;
제가 밤낮이 바껴서 주로 새벽에 활동하거든요.
근데 이게 왠일.;;
새벽 4시경에 화장실 문을 열어보니 세면대 위에 바퀴벌레가 있더라고요;
무지막지하게 큰 놈이;;
폐품모아둔 곳으로 가서 신문지 집어들고 돌돌말았죠.
달려가서 신문지로 눌려 죽일려 했는데;;
긴 더드미를 보니 소름이 돋더라고요;;
징그럽고 무섭고.ㅠ
그래서 신문지는 놓고 바퀴벌레 약을 한참 찾았죠;;
막 찾다가 찾다가 신발장 위에서 찾았네요;;
그리고 화장실 들어가 보니 사라진 거에요;;
세면대 위에 올려둔 목욕가방 근처에 서성거리던 녀석이였는데 말이죠.
그 목욕가방 근처 위주로 막 뿌려댔죠.
목욕가방 안에는 목욕용품이 있으니 뿌리기는 좀 그러구요;;
그리고 바퀴벌레의 시체를 확인하려고 목욕가방을 들썩 했는데
없는 거에요;;
막 소름 돋아서 주위 막 둘러보고, 괜히 옷도 털어보고;;
막 그러고 있던 중에 녀석이 목욕가방 위로 올라오는 거에요;;
저는 들입다 바퀴벌레약을 뿌려댔죠;;
녀셕이 뒤집어져서 다리를 움직이는 거에요;;
그래서 다리가 안 움직일 때까지 마구 뿌려댔죠;;
그리고 녀석의 시체를 처리하려고 했는데.....;;
처리하는 데에만 시간을 엄청 소비했네요;;
어쨌든 휴지 엄청 뽑아서 녀석을 집어서 화장실 변기에 넣고
물 내려버렸답니다;;
제가 이렇게 바퀴벌레를 싫어하는 줄 몰랐어요.ㅠㅠ
저 이번 6월에 군대가는데..ㅠㅠ
이래도 되나요?ㅠㅠ
군대에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등등
운이 좋으면 바퀴벌레 혐오증을 극복하는 것도 익힐 수 있을 겁니다. ^^
(저는 군에서 바퀴벌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