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를 처음 본지는 한달정도 된 것 같아요
동생이 가스 배관을 타고 또로록 올라가서 천장 환풍기 배관옆으로 사라지는 걸 봤어요

약 2주 정도는 쌀을 다 치워놓고 해서 쥐의 흔적이 별로 남아있지 않는 듯 했으나....... ㅠㅠ
요즘엔 너무너무 심하게 집안을 어질러놔요

밥통 증기 나오는 곳을 이빨로 다 물어뜯어놨구요
아침에 버리려고 배란다 안에 쌀 포대 놨더니
배란다 문틀(나무)를 정말 포악하게 거의 구멍내어 놨더라고요!!
그외 기타 등등 맨날 집에 오면 쥐의 흔적이 너무 심해서
임시방편으로 청테이프로 동동 막아놨으나 그것도 뚫고 다시 침입했어요
끈끈이는 발로 톡 쳐서 밀어놓고 다니고 ㅠㅠ


어제는 주인 아줌마 아저씨가 와서 단단하게 본드로 뭐 이것저것 많이 붙혀놨거든요
밤이 되니까 쥐가 그거 뚫을라고 엄청 애쓰는 소리가 들려서 공포에 질려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배관 구멍 동동 막아놓은 그 옆으로 못보던 구멍이 뻥하니 뚫려있는거에요 -_ -
막대기로 찔러보니까 쑥 들어가는게
쥐가 천장에 구멍을 뚫어놨어요
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할때나 집에 돌아와서 얼마 안됐을때면
쥐가 씽크대 뒤에서 나와서 배관타고 순식간에 천장으로 사라집니다 ㅠ
점점 뚱뚱해지는것같아요 크기는 몸길이만 15cm 될것 같구
꼬리도 엄청 길고
아까도 봤는데
그 구멍으로 올라가더니 꼬리만 쭉 내밀고 있는거에요
뭐하나 싶어서 갔는데 찌린 내 엄청 났어요 ㅠㅠㅠㅠㅠㅠ
이제 쉬도 하나봐요

근데 여기가 한번에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원래 있던 집에 더 집을 붙혀서 -_ -? 방들을 여러개 만든 원룸건물이거든요;ㅁ;
다른 방에는 안나온다는데 우리방이랑 주인집에는 엄청 나와요
새끼들은 주인집에서 많이 잡았대요
어떡하믄 좋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