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동안 바퀴벌레라고는 쳐다본 적도 없는 착한(?) 학생입니다.
그런데 오늘 밤에 갑자기 바퀴벌레로 의심되는 녀석이 벽을 기어다니고 있더군요. 더듬이도 길고.. 따악 ~ 바퀴벌레같이 생겨먹었는데..
지금 제가 사진을 찍었는데 다음과 같이 생겼더군요
이거 바퀴 맞는거죠? 제가 남자임에도 불구 상당히 당황한 나머지 평소에 굉장히 미워하던 책인 공업수학책을 던져 묵사발을 만들었는데 생명력 드럽게 끈질기더군요 그 정도로 파워로 깔아뭉겠으면 죽어야지 발버둥 치면서 기어이 살아남는 ㅡㅡ; 그래봤자 죽었지만.. 그런데 이해가 안가는 점이 스피드가 바퀴치고는 너무 느리더군요 ;; 초당 1cm가 될까 말까 ;; 이걸 정말 바퀴라고 봐야 할까요? 진짜 이 한마리때문에 집 전체를 뒤집어야 한다는걸 생각하니 눈 앞이 깜깜하네요..
행색을 보아해선 일본바퀴인 것 같은걸요?
바퀴가 빠르다고 해서 항상 그렇게 빨리 이동하는 것만은 아니랍니다.
지가 천천히 가고 싶으면 그러는 것이죠. ^^;
일본바퀴의 경우 어둡고 서늘한 장소에서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집 주변에 불필요하게 적재되어 있는 물체들이 있다면 반드시 정리하셔야 하며,
지하실, 보일러실, 창고 등지도 점검 및 청소를 실시하여
서식이 불가능하게 하여야 합니다.
서식처를 정리한 이후에는
출입문 틈새, 창문틈새, 양변기 배관틈새, 배수구 등으로 침입이 가능하기에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출입문 틈새와 창문틈새는 문풍지를 부착하여 틈새를 없애고,
창문에는 방충망을 설치하도록 하세요.
양변기 배관틈새는 호일을 이용하셔서 틈새를 메우시고요.
배수구의 배수망 틈새는 철물점에 가셔서 철망으로 된 것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배수망이 바닥에 붙어 있는 경우에는 교체가 불가능한데,
이때는 걸레를 접어서 사각형으로 만든 후 배수구를 덮어주시면 될 겁니다.
대형바퀴는 침입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