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아다니는 놈들 포함 기어다니는 것들 모두 무서워합니다.. 특히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것들.. 빠른 녀석들이 나타나면 심장마비상태까지도 보일 정도로 공포에 떤답니다.. 이런 제가 오늘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마 라는 녀석때문에...

지금 사는 곳은 미국이구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그리마는 습한 곳과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던데 제 방은 햇빛이 아주 잘드는 방이에요.. 지금은 여름이 되려해서 대나무로 만들어진 간이 커텐을 달아놓긴 했지만 그래도 어두울 정도는 아니거든요.. 창문열고 환기도 하루 두번씩 꼭 시키고..

도대체 어디서 들어오는건지.. 들어오면 나가기는 하는건지..
지금 거의 다섯시간동안 그녀석의 행방을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석은 홍길동의 그것보다도 훨씬 신출귀몰합니다.. 당췌 대책이 안섭니다.. 새벽 두시가 다 되갑니다.. 그리마가 물기도 하나요? 아.. 이녀석이 내 시야에 있을 때 까지만은 그래도 안심이 됐었는데 어디론가 사라진 후에는 제 혈압상승이 몸으로 느껴질 정돕니다..

아.. 무서워요.. 어떻게 잠은 자야겠기에 안정제와 수면제를 먹긴 했지만.. 아.. 그래도 무섭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혹시 제가 신경과민인가요.. 정신과치료가 필요한겁니까? 도와주세요~~~~~~ ㅠ.ㅠ

** 전화번호가 미국번호가 안들어가서 그냥 아무번호나 넣었어요.. 전화연결 안될겁네다.. 이멜이나 게시판에서 확인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