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출근준비중에 벽을 타고 가는 4~5cm 되는 바퀴벌레를 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평소에 곤충.. 특히 바퀴벌레만 보면 거의
경기하는 타입인데 몇년만에 처음.. 그것도 그렇게 큰 건 처음봅니다.
아파트에 살다가(그때 한마리도 구경 못했음) 이번에 주택 2층에 이사
왔는데 외관이 좀 지저분합니다. (집안은 깨끗하게 쓰고 있습니다만..)
이사온지 2주정도 됐는데 한번도 못보다가 어제 아침에 처음 봤는데
그 크기에 놀랐습니다. 너무 무섭고 징그러워서 울면서 출근했다는...
발견즉시 에프킬라 뿌리는데도 어찌나 빠르게 도망가는지 에프킬라를
1분간 발사후 집을 나왔습니다. 퇴근후 집으로 가서 침대밑 화장대밑
다 뒤져봐도 안나와서 너무 걱정했는데 창틀에 뒤집어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근데 이게 제가 봤던거 보다 작은거 같아서 걔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죽으면 크기가 작아지나요?
아침에 봤던게 죽어있는게 아니라면 너무 무섭습니다.
아무튼 혹시나 해서 실리콘 사다가 창문에 난 케이블구멍(이쪽으로
들어온건가 의심이 듭니다. 혹은 현관으로??) 등 문사각틀에 실리콘을
조금 쏴 막았습니다. 씽크대 밑 배수구도 찰흙으로 쏴놨구요.
그런데 혹시 이 미국바퀴 한마리가 앞으로 더 번식을 한다던데 다시
출몰할 위험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창틀에 뒤집어 있던 바퀴를 휴지에
싸서 변기로 내리고 창틀을 걸레로 2번 닦았는데...
이게 집에서 다시 부화하거나 하진 않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방제작업을 해야하나요?
그리고 치약형태로 된 약을 사다가 발라놓고, 전자파해충퇴치기를 설치
하려고 하는데 효과가 있는지 좀 꼭 좀 알려주세요.
하루종일 바퀴벌레만 생각하느라 밥도 안넘어가고 잠도 안옵니다.
자세한 답변 좀 부탁드려요.
바퀴의 크기가 어른손가락 2~3마디 이상 이라면 외주성 바퀴로 음식물이나 물을 구하기 위해 집안으로 들어와 문제가 된듯 합니다.
창문틈이나 방충망등을 잘 살펴 보시고, 틈이 있다면 막아 주시기 바랍니다.
하수구, 씽크대 배수관등도 막아 주시면 더 좋습니다.
음식물, 물관리도 잘해 주시고, 특히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관리해 주세요.
바퀴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서는 서식처 자체를 제거해야 하는데 외주성 바퀴는 이런 서식지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 하답니다.
우선은 위에 설명을 드린바와 같이 관리해 주세요.
또한 문의 하신 약재나 기타 기계에 관해서는 이곳에서 답변을 드릴 수 없게 되여 있습니다.
바퀴없는 세상을 원하신다면…
일단, 환경을 깨끗히 하십시오.
그리고, 음식물을 방치해두지 마십시오.
음식물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시고, 쓰레기 통도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집안에 쓰레기는 바로바로 배출하시고, 설겆이를 미루지 마시고, 정 피곤해서 설겆이를 못할 경우에는 설겆이 통에 세제물을 풀어놓으시면 바퀴가 접근하지 않습니다.
또한, 씽크대나 목욕탕 주변에 물기가 없도록 해서 해충이 물을 구할 수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집안에 창고 등지에 모아두신 박스는 당장 버리십시오.
바퀴는 좁은 틈에 몸이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향촉성이 있어 박스 등의 틈이 많은 물건에 잘 서식합니다.
참고로 저희 세스코에서는 연구소에서 바퀴 사육시 케이지에 박스를 넣어두면 바퀴집이 됩니다.
그리고, 집 주변 환경 또한 깨끗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하셔야 해충없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