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ㅣ금이 새벽 5시쯤인데,
자다가 너무너무 화가나서 약 30분전에 일어나서
다른방으로 도피를 했어요.ㅠㅠ

모기가 귀에서 윙윙거리더니
배꼽옆에도, 무릎에도, 팔꿈치, 왼손세번째손꾸락손톱밑, 손등...
너무 근질거려서 화딱지가 나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는대요.ㅠㅠ

저희집이 세스코 서비스를 받거든요
친구랑 자취하는데 같이 돈을 내는데 친구가 신청해서
어찌됐건 친구명의로 신청되어있구요

바퀴벌레 때문에 서비스를 받고있는데
뭐랄까.
친구랑 저랑 같이 잠을 잘 때 방에 모기가 있다. 그럼.
다음 날 아침 친구는 개운하게 기지개켜며 아침을 맞이할 때
저는 올록볼록 엠보싱같은 상처를 벅벅 긁으며 모기와 싸우는 꿈을 꾸다가 일어납니다. 이렇게 모기에 한해서 더 절실한 건 저인대요..


그래서 저는 모기가 극성할 때 즈음이면,
액체형 모기향을 발밑에 늘 두고 자는편인대요
올 여름을 맞이해서 액상을 잔뜩 사러 가는 길에 친구가 하는 말이
세스코 아저씨가, 다른약들을 쓰면 바퀴가 다른약때문에 바퀴약을 안먹을
수도 있다고 세스코에 물어봐야겠다고 일단은 어떤 모기약도 뿌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모기도 싫지만 바퀴는 더더더더 싫어서 알았다고 끄덕이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친구.... 문의할 기미는 보이지도 않네요.


그러다가 오늘 같은 일이 생겼네요.
(실은 얼마전, 모기가 또 윙윙거려서 이불을 턱까지 끌어올리고 안물리겠다는 일념하게 몸을 사수했는데 얼굴에만 것두 얼굴선을 따라 좌우 2개씩 나란하게 물린 일도..ㅠㅠ )



여튼 모기 때문에 너무 화가나서 정말 어떤 약도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인지 물어보려고 이 새벽에 들어왔습니다.ㅠ
울화통이 터지는 바람에 주절주절 글이 길어졌지만.
바퀴도 안나오고 모기도 안나오게 해주는 그런 약은 무엇인지.
사랑하는 나의 액상모기약을 다시 켜놔도 되는것인지 궁금하니다.ㅠㅠ



자고 싶어요.ㅠ 저도 나름 꽃청춘 아가씬대 왜 쌔근쌔근 잠자고 싶지 않겠습니까! ㅠㅠ 지금 거울보니 어제보다 한층 늙은것같습니다.
그리고 대체 왜, 친구는 저렇게 곤히 잘 자는데 저만 이렇게 수난을 겪는건가요.ㅠㅠ 어젯밤에 깨끗히 샤워하고 물기 싹말리고 바디로션도 안발랐는데말이지요.ㅠ 전생에 제가 모기였을까요? ㅠㅠ


정말 살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