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2층에 사는데요,
이동네가 말만 강남이지 줘낸 드러워서 ㄱ-
동네 골목을 유유히 지나가는 엄지만한 바퀴벌레도 봅니다... 어이상실
근데 제가 사는 건물은 주인 아주머니가 깐깐하고 깔끔하신 분이라
우리집엔 바퀴는 없는데 개미가 좀 있었거든요...
근데 처음 들어와서 약 좀 놓고 했더니 개미는 더이상 보이지 않는데
어느날 세면대 밑에 작은 벌레가 죽어있길래 봤더니,
바퀴 새끼같이 생긴거에요.
그래서 미친듯이 세면대 배수구..라고 하나요?
테이프로 정말 미친듯이 돌려감았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방울벌레고 뭐고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ㄱ-
제가 벌레 노이로제가 심해서...
집에서 밥도 안먹고 쓰레기는 생기는 족족 내다버려야 하고 청소는 매일
싱크대엔 물 내려갈때만 열리는 거 끼워놓고 화장실 배수구도 매일 청소하는데...
도대체!!!!왜!!!!!
오늘 아침에 일어났다가 바닥에서 곤히 자는 언니 옆에 ㄱ자로 꺾어져 눌려죽어있는 그리마를...
다리도 두어개 떨어져있고 ㄱ-
아마 자다 뒤척이던 언니한테 눌려죽은것같아요
첨엔 엄지만한 바퀴벌레인줄 알고 기겁하고 안경쓰고 봤떠니 그리마 시체 ㄱ-
처참히 눌린 상태에서도 더듬이가 움직이던데요 ㄱ-
화장지 한통 그냥 쓴 것 같아요 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
왜!!!!!!!!!!!!!!!!!!!!
왜나오는건가요;ㅅ;
어디로 올라왔을까요;ㅅ;
요즘 싱크대 배수구에 끼워놓은 게 좀 허술해져서 틈새가 좀 생기던데 거기로 올라왔을까요?
아니면 화장실?
미치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 헉!하고 다시 잠들어버리는 이 언니도 좀 퇴치해주세요 -_-
그리마는 고객님이 주의를 기울이시는 부분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마는 거미와 같은 작은 곤충을 먹으며,
음습한 장소(틈새 등)에 주로 서식하는데
이 녀석들을 제어하자면, 환기를 시켜 습도를 날려버리던가
문지방 틈새나 화장실 욕조 틈새, 장판 모서리 틈새 등지에 에어졸을 처리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고객님의 평소 습관을 보니 바퀴가 침입하더라도 서식이나 번식은 불가능 하겠네요. ^^;
참 언니 한 사람이라도 무던히 편하게 자야 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