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유학중이어서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요.
어느 날 평소에 잘 안쓰고 그냥
목욕바구니에 같이 넣고 다니던 목욕타올을 꺼냈는데
거기에 지우개가루? 때? 같은 게 있더라구요.
근데 그게 스믈스믈 움직였어요 ㅠㅠ
완전 기겁해서
목욕바구니에 있는 이태리타올도 확인해보니까
그 안에 똑같은 게 2마리인가 있더라구요;;;;;;;
맨날 쓰던 목욕타올에는 없었구요.
너무 놀라고 황당해서
물 틀어놓고 목욕타올 그냥 던져놨다가
도저히 더이상은 못 쓸 거 같아서
버리긴 했는데,
도대체 저 벌레 정체가 뭐죠 ㅠㅠ
이젠 마음놓고 씻지도 못하겠어요 ;;
나방파리 유충이 발생한 것입니다.
타올이나 때타올에서 직접 발생했다가 보다는 목욕바구니 아래쪽에서
주로 머물다가 위쪽으로 올라와 타올 등에 머물렀지 않나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장기간 목욕바구니에 보관했다면 발생 가능성은 충분하죠.
바닥에 생기는 물이끼(물때) 등을 먹고 사는 더러운 녀석들이기에
물이끼를 제거하는 솔질청소로서 없앨 수 있으며,
목욕바구니 역시 깨끗이 청소하시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걸어두어
불필요하게 물이 묻어 물이끼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올은 세탁해서 다시 사용하시면 되는데, 좀 아깝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