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자취방 대청소를 하며, 묵은 겨울옷을 싸고 있었죠.
그러다 두꺼운 방한용 점퍼가 살아서 움직이는 놀라운 광경을 보았습니
다. 기적인가 싶어 안경 끼고 봤더니...
애집개미가 우글우글 끓고 있어군요 ㅠ.ㅠ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욕실에 옷 담그러 뛰어가는 길에 보니
하얀 색 알이 곳곳에 붙어 있고, 보통 개미 보다 2~3배쯤 크고, 배가
특별히 똥똥한 녀석이 황급히 도망가고 있더군요.
일단 이 녀석도 수백마리 개미들과 함께 수장시켜 주었습니다만 ㅠ.ㅠ
개미가 옷에 집을 짓는 경우도 있나요? ㅡㅡ;;
일단 여왕개미로 추정 되는 녀석을 담가버렸는데, 이제는 괜찮을까요?
애집개미는 실내 어느 곳이든 은신할 수만 있다면 서식처를 만듭니다.
옷 개어 놓은장소, 박스, 쌀통내부 등 정말 다양하지요.
고객님이 발견한 개미는 온전한 하나의 군체로 생각되며,
여왕개미와 알들까지 처리했다면 다 없앤 것이지요.
일개미야 그냥 아무때나 죽여도 죽은 것들이니까 큰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문제는 집안 어느 곳에 다른 군체가 있는지 여부인데,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