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학원에서 바퀴벌레를 데려왔어요.
여태 한번도 없었는데
갑자기 나타났거든요.
동생이 무용학원에 다니는데
엄청나게 많대요.
천장에 기어다니는 것들이 막 보이고
사물함에 돌아다니고...
가방에 넣어서 데리고 왔나봐요..ㅜ
밤에 갑자기 보여가지고
엄마가 긴장한 나머지 작은 손거울을 던졌는데
불행히도 맞지 않았어요-_-
그래서 가족이 모두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화장실에 다시 나타난거예요.
전체적으로 붉은 갈색 같고요
몸이 기다랗게 얇았어요.
그래서 아주 뜨거운 물을 틀어서
바퀴벌레에게 뿌렸어요
그랬더니 숨을 못쉰건지
뜨거웠던건지 죽고말았거든요.
근데 제가 얘네는 확실히 죽여야 한다고
락스를 뿌렸어요.
죽은거 맞겠죠?ㅜㅜ
고객님의 많은 노력으로 바퀴는 완벽하게 죽었을 겁니다.
다음 번엔 그냥 신발이나 사전 같은 것으로 눌러버리세요~! ^^;
문제는 동생분이 다니시는 무용학원인데,
하루라도 빨리 전문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의 깨끗한 위생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가방을 보관할 때는 비닐에 넣어 밀봉이 될 수 있도록
하시고, 옷을 갈아 입을 때는 그냥 바로 입지 말고 털어서 입으시기 바라며, ㅡㅡ^
집에는 바퀴끈끈이를 여러개 설치하여,
불청객이 또 찾아올 경우 포획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