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강원도에서 일하는 박모씨라고합니다.
일을 하면서 바퀴벌레와 관련된 얘기를 하고싶습니다.
전 서울에 살고 있었습니다. 아는 분의 권유로 강원도 봉평
이라는 곳까지 와서 일을하게 되었지요...
제나이는 21살이랍니다..
서울에서 항상 먹고 자고 놀고.. 이런생활의 반복을 해오다가
논,밭 밖에 없는 시골에서 일을 하려고 하니 정말 미칠꺼같았
습니다...
처음 3일간은 재미있었지요.. 경치좋고 물좋은 강원도..
사람들 인심과 사투리 배우는 재미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10일 정도지나니.. 너무 외로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가족.. 사람이 그리웠습니다..
어느날 제가 일하는 가게를 청소하다가 문득 한마리
바퀴 벌래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 그바퀴벌래를 죽이려고 발을 드는 순간 바퀴벌래는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 그래서 죽은줄알고 휴지를 뜯어 잡으려는 순간...
전 봤습니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냅다 튀는 바키를..
그런데 그바키는 사람 발자국으로 몇발자국 가더니 다시 가만
히 있었습니다..
그순간 전 알았습니다.. "아~ 이놈도 외롭구나... 나하고 친구
하자는 거로구나..."
전 바키를 줏어서 상자안에 넣고 키웠습니다...
물론 밤에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며 잼있는 하루하루를 지내구요...
세스코님 전 개인적으로 바키벌래 약 제조를 반대합니다.
바키도 친구가 될수있다는 것을 느낀 이번일로...
바키벌래 약만드는 회사란회사는 전부다니면서 글을 쓰고있습니다..
세스코님 나의 사랑스런친구 바키를 죽이는 약을 그만 만드십시오..
약 만드는걸 중지못하시겠단 말씀이면..
저에게 친구 바키를 안죽고 오래살게하는 법을 알려주십시오..
그럼 이만.. 강원도 봉평에서 박모씨와 그의 베스트 프렌드박키가...
바퀴는 전세계적으로 4,000여 종이 있으며, 이중 30여종만이
사람과 인접한 곳에 살면서 위생환경 적 위해를 초래니다.
한국에서 서식하고 있는 바퀴는 약 9종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4~5종이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녀석들이고 나머지 녀석들은
주로 산과 같은 곳에서 낮에 활동하는 녀석들입니다.
강원도 봉평, 주위에 논 밭만 있는 곳이라면,
가주성 바퀴가 아닌 야외성 바퀴 중의 하나를 포획하신 것 같네요.
중요한 것은 야외성이든 가주성 바퀴이든
고객께서 불편을 느끼시지 않는 다면, 바퀴와 함께 지내는 것은 무방합니다만,
누가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 지 염려됩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