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퀴벌레 때문에 정말 울고불고 이사가고 난리도 아니였거든요 ㅜㅜ
좀 지난일이지만..
한밤중에 다들 어디가고 집에 혼자 남아 컴퓨터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부엌에서 달그락 소리가 나는거예요
정말 우리집안에서 나는 소리가 맞는지 확인하러
부엌으로 나와봤는데 제 뒤에서 파삭 하는 소리가 나는거예요
저는 비명도 못질렀습니다
날아서 제 얼굴에 붙을까봐요 ㅜ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날개를 반쯤 펴서 기어다니고 있는거예요
그것도 시계에서부터 부엌으로 쭉 연결된 싱크대까지 통통통 하고..
그렇게 한마리는 그냥 보내버렸습니다


그 때부터 제정신이 아닌상태로
컴퓨터 끄고 작은방 불 끄고 큰방으로 와서 티비를 켰어요
빨간색 바퀴벌레 죽이는 약 있죠? 레이드.
그게 젤 강력하다 그래서 집에 그 약이 있었거든요
그거 들고 주위만 두리번 거렸습니다
근데 부엌에서 또 소리가 나는거예요
이번에는 바닥을 아주 빠르게 샤샤샥 기어가는데
기절할 것 같은데 거의 10초 정도는 뿌린 거 같아요
그 자리에서 바로 뒤집혀서 죽던데
시체도 못치웠어요
그대로 두고 밤 꼴딱 샜습니다
부엌에 겁나서 가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다음날도 혼자 있어야 했기 때문에 친구 2명 불렀습니다
걔네는 큰 바퀴는 첨 본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친구들과 죽여놓았던 바퀴 시체를 파리채를 이용해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태웠어요
바퀴는 태우는 게 젤 좋다구 해서 ㅜㅜ


근데 안타는거예요............................
일단은 밖에다가 버렸고
친구들과 있는 그 날도 바퀴벌레가 4마리나 더 나왔어요
파리채로 때리고 레이드 뿌리고...
레이드 한통 사서 집에 간거였는데
집에있던 한통과 새로 사간 한통 다 썼습니다....
방안에 레이드 냄새 때문에 아주 머리아파 죽을 뻔 했구요
부모님이 돌아오셔서 레이드 냄새 때문에
오히려 바퀴들이 더 나온거 아니냐며
집안에 있는 바퀴는 다 죽이긴 했는데


아직도 그냥 별 거 아닌 벌레만 봐도 비명지르고
도망가고 거의 발작 정도로 부들부들 떨어요
벌레 때문은 아니었지만 이미 이사는 했어요
근데 이번에는 약간 붉은기를 띄는 개미 때문에 죽겠네요
올라온 글들을 쭉 읽어봤는데
에어졸을 뿌리면 개미가 더 늘 수도 있다고...
난을 키우는데 난 주위에 개미가 많아서
약을 지속적으로 뿌렸거든요... 그래서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지금은 장농은 물론이고 컴퓨터 안에서도 나오는 거 같아요
나올 때 마다 손톱으로 꾹꾹 눌러주긴 하지만..



바퀴벌레 개미 없애는 방법... 미리 예방하는 방법...
자세하게 좀... ㅜㅜ 예방이 젤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리고 지네는 쌍으로 다닌다던데 그게 사실인가요?
한 마리 잡으면 또 한 마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