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지 4년쯤 되는 빌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바퀴벌레는 거의 보지 못했었는데
한 1년 반 전에 시체 한구 치우고
또 한달전쯤 시체 하나 치웠거든요
근데 어젯 밤~
살아있는 아주아주 시커먼 바퀴 한 넘이
마루를 활개치며 다니고 있길래
상자로 덮어놓고 치우지 못해서 한참을 궁리하다가
남자친구랑 같이 오만가지 장비를 다 동원해서
변기에 익사시켰습니다.
집에 바퀴벌레뉨이 거주하시는게 맞죠?
전 바퀴벌레 넘 무서버 하거든여....ㅠ.ㅠ
게다가 얼마나 큰지 첨엔 매민줄 알았다눈...
그보다더 더 큰 문제는
제 남자친구도 바퀴님을 너무 무서워한다는 군요
그래서 둘이 내린 결론은 바퀴님이 등장해도
지나가실때까지 못본척 하자는 결론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상황들이 또 닥칠걸 대비해서
어디 바퀴 대응 담력 훈련 없나요?
안되면 해병대 훈련이나 서바이벌이라도 받고 오면
바퀴를 찍어내릴수 있는 용기가 생길까요?
그리 결정하셨다면야 저도 뭐 달리 드릴 말씀이 없지만
일단은 틈새에 대한 물리적인 보완을 할 것을 권고드리며,
담력 훈련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바퀴 실사 사진을 뽑아서 방 이곳 저곳에 던져 놓고 붙여 놓아 보세요.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실제 바퀴가 출현하더라도 움직이지 않는 한 구별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