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세스코를 아주 관심있게 지켜봐왔습니다.
한번도 글은 써본적이 없지만
답변하시는 분들의 재치만점 답변들에 늘 웃고 갔었는데
요즘에는 웃을수가 없어요 ㅠㅠㅠ
저는 곤충류를 아주아주 무서워합니다.
공포에 질리는 수준이라서 바퀴가 보여도 잡지 못해요
심지어 개미도 ㅠㅠ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데 원래는 1층주방에 바퀴가 많았었거든요
얼마전 견디다 못해 부모님이 약제를 사서 (짜서 놓는 형태의) 놓고나니
좀 덜 보이는 거 같았습니다. 그러고는 싹 시체도 치우고
똥도 치우고 ..
2층 욕실에도 보였었는데 그건 욕조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틈새에서
나오는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ㅠㅠ
그래서 나올 때 부모님이 잡으면 그 부분에 약도 치고 그래서
요즘엔 화장실에도 안나오는거 같더군요
근데 얼마전부터 제 방에서 바퀴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한마리씩 보이는데 처음 봤을 때는 작은 새끼 였는데
그 담 봤을땐 청소년시기 정도 되고 (이 두마리는 부모님이 잡으셨어요)
그 담에는 정말 완전 큰 바퀴가 나온겁니다 ㅠㅠ
그 큰 바퀴를 본 날 전 잠에 들 수 없을 정도로 공포에 질렸어요
하필 자다 깼는데 희끄무레한 빛에 움직이는 바퀴를 보아서 ㅜㅜㅜ
약을 뿌리니 침대밑으로 도망가더군요 ㅠㅠ
덕분에 침대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침대에 모기장을 쳐둔 상태였는데
갑자기 그 모기장위를 기어다니고 ㅠㅠ 침대 옆이며 이리갔다저리갔다
저는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입니다. ㅠㅠ
바퀴 냄새같은게 나서 아직 바퀴가 제 방에 있는것 같단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여름이라 방문을 열어두고 생활해서
다른 곳에 있던 바퀴들이 들어온 것일까요
(보통때는 방문을 닫고 생활하거든요)
아니면 제 방에 알을 깐 것일까요 ㅠㅠㅠ 정말 이런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 ㅠㅠ
맨처음엔 컴퓨터 본체에 바퀴가 서식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ㅠㅠ 이 상상도 정말 싫군요 ㅠㅠㅠ
집은 지은지 십년정도 되었구요
제 방은 약 1년정도 전에 리모델링한다고 가구도 다 빼고
새로 짜넣은 가구를 넣고 했거든요
그때는 바퀴는 없었고 바퀴 시체도 볼 수 없었는데 ㅠㅠㅠㅠ
바퀴가 계속 돌아다닐것만 같은 기분에 방의 불조차 끌 수가 없어요 ㅠㅠ
게다가 오늘 컴퓨터를 하려고 앉으니 키보드 근처에 개미가
꾸물꾸물 기어다녀서요 ㅠㅠ
떼지어 나오는건 아니고 한마리씩 보여요
컴퓨터 책상이 침대 바로 옆에 있는데
침대 아랫부분에 화장대가 바로 붙어 있거든요
그 화장대랑 침대 모기장위, 컴퓨터 책상위에
시간차를 두고 한마리씩 기어다니네요 한 다섯마리정도 봤어요.
어디서 나오는지는 찾을 수가 없는데
얼마전 침대 아랫부분에 수납함을 두어서 공기가 안통해서
그런곳에 있는걸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며칠전의 그 바퀴가 제가 뿌린 약에 숨을 거두어
침대 밑에 시체로 누워있는걸 그 개미들이 먹으러 온 게 아닐까 하는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괴로워요
공포에 질려 일상생활이 안되고 있습니다 ㅠㅠ
구해주셔요 ㅠㅠㅠㅠ
개미와 바퀴간의 영역에 관한 질문을 자주 하십니다.
바퀴같은 경우 특별하게 자신의 영역은 없고 집합페르몬을 분비하여 군집생활을 합니다.
개미같은 경우 영역이 있어 다른 벌레가 침입을 하면 전쟁을 해서 영역밖으로 몰아 냅니다.
개미의 몸은 작지만 한 군체당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전쟁이 나면 개미가 많이 이긴다고 하네요…
그러나 위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입니다.
개미와 바퀴의 생활 영역이 겹치지 않는다면 한 집에 두 해충이 모두 서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영역이 겹친다 하더라도 개미가 전쟁을 피하려고 한다면 두 개체 모두 서식 가능합니다.
만약 앞으로도 자주 개미와바퀴가 나타난다면…
번호는 알고 게시죠?? 1588-1119~~~ 세스코~~~
로 전화주세요. 바로 달려가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