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댁에서 쌀4kg 봉지를 가지고와서 개봉하지 않은 채 냉장고 옆에
두었더니 결국 애벌레와 나방이 그 곳에서 나온 것을 확인하고
바로 쌀봉지 전체를 모두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를 깨끗이 청소하고 약도 뿌리고 그 후로부터는
새로산 쌀을 냉장고에 넣어 먹었지요.
문제는 근원지를 깨끗하게 청소했다고 자부하는데도 매일같이
쌀나방이 10마리 이내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집에는 바퀴벌레,개미,날파리 조차도 없이 깨끗하게 생활하는
편인데 난생처음 쌀나방이라는 것으로 이렇게 고생아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쌀나방 애벌레를 처음 발견하고 그 주위에 놓인 물건들을 살펴봤더니
좁고 홈이 있는 구석곳곳에서 애벌레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개봉안한 두유박스안에서조차 애벌레를 발견하였고
더 놀라운 것은 두유접힌 모서리에도 그놈들의 정체가 나타났다는
것이지요.) 그 후 주변의 물건들을 깨끗이 씻거나 아예 버렸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바닥까지 청소했고 남편의 말은 더이상 먹을 것이
없으니 곧 죽을 것이라고 하는데 먹이없이도 2개월까지 생존한다는
내용을 인터넷으로 보고나서 겁이 납니다.
도대체 그 놈의 정체가 언제까지 계속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근원지를 아예 박멸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디서 그놈들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제 생각으로는 냉장고 놓인 바닥이 아닌 냉장고 밑부분 홈있고
구석진 곳에 알을 깐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크기와 무게가 적으면
냉장고를 뒤집고 바닥부분을 살펴보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글이 길었는데 과연 냉장고 밑부분에도 알을 까고 애벌레로 성장 후
나방이 될 수 있는것일까요?(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참고로 냉장고 위,옆면 심지어 문주위의 고무패킹조차 꼼꼼하게
전부 확인하였습니다.
정말 도와주세요. 집안에 있으면서도 매일같이 그 놈이 어디에 매달려
있는지 확인하면서 지내게 되니 맘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언제쯤이면 마음놓고 편안히 지낼 수 있을까요?
쌀에서 기어나온 유충이 냉장고를 비롯해 근방 벽면 모서리를 타고 천정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두유 같은 상자나 박스 등 모서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견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되는 애벌레가 쌀에서 기어나와 주변으로 확산되었는지 입니다.
실제 이것을 알 수 없는 일이고,
애벌레 단계에 있던 이 녀석들이 다른 먹이원을 찾아서 성장을 위한 먹이활동을
하기도 하고, 이미 충분히 성장한 유충은 번데기 과정을 거치기 위해
좁다란 곳을 찾아 이동하기도 합니다.
유충이나 번데기 단계에서 찾아 제어하는 것이 좋지만 100% 찾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충이 되어 기어다니거나 날라다닐 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장식품해충이 인간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으니 그냥 속편히 계시다가
성충이 보이면 하나씩 잡아 나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