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11년 됐는데 이사온 첫날부터 바퀴벌레와의 전쟁이 시작됐어요
이게 우리집인지 바퀴벌레집인지 분간이 안될정도 ...
짐작이 가시나요?
같은층에 사는 다른집보다 유독 많은거같더군요 --;
물어보니 이사오기전에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 혼자 사셨다고 - -
근데 그때는 세스코같은게 없었는지 제가 몰랐는지 ..
여튼 연막탄을 했었는데 헐 -.-
우연히 세스코 홈페이지 방문해서 Q&A 에 바퀴벌레에 관한글을 읽어보니
연막탄은 거의 소용 없다는 ..... 답글을 봤어요
사실인가요???
제가 바퀴벌레라면 기절초풍할정도로 무서워해서
머 바퀴벌레 약도 뿌리고 컴베트같은거 붙혀도 보고
그런건 아예 소용도 없길래 연막탄도 하고--
근데 연막탄을해도 잠깐뿐이고 해도 안죽는놈들이 꽤 많은듯.
지금은 완전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ㅡ.ㅡ
그냥 가끔 연막탄해서 줄여나보자는식으로 연막탄을 했었는데 ㅡㅡ;
정말 저희집보면 머 처리 불가능일정도 ........
참고로 제 꿈이 바퀴벌레 없는 세상에서 사는겁니다 ㅠ.ㅠ
11년동안 얼마나 시달렸는지 제 꿈이 저렇겠습니까ㅡㅡ;
저희집 바퀴벌레들은 한낮에도 정말 뻔뻔하게 잘 돌아다닙니다.
사람이 있으나 없으나 불이 켜있으나 꺼져있으나
사람이란 존재에 아무런 거부감도없이 돌아다녀요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컴퓨터위로도 거리낌없이 지나갑니다ㅡㅡ;
아무래도 자신들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것처럼 너무 태연합니다
많기는 얼마나 많은지 저녁에 자다 깨서 불을 켜면
우글우글대는게 .......
가끔은 심장마비 시킬려고 그러는지 천장에 기어다니다 툭 떨어지기도해요
새벽에 화장실가려고 욕실문을 열었을때 욕실 문 바닥에
좀 큰놈들하고 작은 새끼들까지하면 20~30마리 우글우글합니다
부엌쪽도 마찬가지고요.
낮이고 저녁이고 음식하다 조미료 꺼낼려고 찬장문을 열면
툭툭 떨어지고 아주 미치겠습니다
바퀴벌레들과 너무 오래 함께 살아서 많이 면역이 되었지만
그래도 가끔 한번씩 심장이 내려앉는기분이 드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평생 이집에서 살다간 바퀴벌레때문에 스트레스로 쓰러질꺼같아요
집에도 바퀴벌레가 수만마리씩 살기도 하나여?ㅡㅡ
저희집 바퀴벌레들 간이 부은거보면 꼭 수십만마리가 사는거같아요 ㅡㅡ
11년간이나 바퀴벌레와 함께한 저희집도 세스코 서비스를 받는다면
바퀴벌레없이 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희 아파트가 복도식이라 베란다쪽에
옆집과 어른 주먹만한 크기정도의 통로가 있거든요ㅡㅡ;
물내려가는 그런거같은데 이런거때문에 ..
서비스를 받아도 바퀴벌레가 계속 나올꺼라 생각해서
지금까지 미룬것도 있는데 어떻게 바퀴벌레없이 살수없나여?ㅠㅠㅠㅠㅠㅠ
대충보니까 지속적인 방문서비스를 받으면
바퀴벌레없이 살수있다는것처럼 나오던데 저희집처럼
베란다에 어른주먹만한 통로가 있어도 세스코 서비스 받으면
바퀴벌레 안보고 살 수 있는건가여?
ㅠ.ㅠ답변주세여
긴말이 필요없지요.
11년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드리겠습니다.
이제 세스코에 맡기고 편안히 사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