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첨으로 글 남겨 봅니다 ㅋ
다름이 아니라 바퀴벌레 한테도 예지능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못 믿으실지도 모르겠지만 한 번 들어보세요...
올해 대학교 4학년...취업준비생이었습니다...
저는 원룸에 삽니다...ㅋ
취업을 위해 마지막으로 토익을 치는 일요일...
새벽 2시쯤에 치~ 하는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습니다...
세면대 밑에 파이프에 물 조절하는 레버(?)가 빠져있더군요...
아놔~ 이거 어떡하지 하면서 일어서는 순간...
바로 왼쪽 머리위쪽 벽에 시커먼 바퀴벌레가...ㅡㅡ
너무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바퀴벌레라 깜짝 놀랬습니다...
(거의 1년에 한 번 보는 정도임...)
냅다 화장실 슬리퍼로 찰싹~ ㅋ 저승으로 보냈습니다...
땅에 묻어주기가 조금 번거로워 화장실 변기를 통해 수장시켜주었습니다
근데 희한한건 그날 잠도 못자고 놀라게 했던 바퀴 탓인가?...
그날 친 토익시험 950점 나왔습니다...원래 영어를 쫌 하긴 했지만
시험 내내 피곤함에 쩔어있어서...점수를 보고는 조금 의아해하고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제가 바퀴벌레의 예지력(?)에 대해 본격적으로 의문을 갖게 된것은
두번 째 에피소드...
요번에 제가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곳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희한한건 최종면접을 보는 날 새벽1시에...
긴장과 함께 컴터를 끄고 잘려고 하는데...먼가 시커먼 것이
냉장고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역시나...시커멓고 커다란 바퀴...
1시간 동안 뒤적거렸지만 못 잡고 찝찝한 마음과 함께 그냥 잤습니다...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올해 중요한 행사(?) (토익날, 면접날)때 마다 별로 힘이 없어보이는
시커멓고 커다란 바퀴벌레가 저를 괴롭혔다는 점입니다...
원래 바퀴벌레를 엄청 시러했고
어렸을 때 스프레이 + 라이터, 연막탄, 생선뼈를 이용한 유인계 등을
이용하여 바퀴벌레 대학살도 감행하였다만...
올해 일어난 두 가지 좋은 일들은 이상하게도 그 두 마리의 바퀴벌레
때문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가 않네요...ㅡㅋ
이걸 우연이라고 설명해야 할까요?...+_+;
(참고로 제 방에 그렇게 커다란 바퀴벌레가 들어올 만한 구멍도
거의 없는데 말이죠...@.@;)
194753
답변일 200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