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중대는 뒤에 산이 있어서 그런지 벌레나 곤충이 참 많습니다.

특이하게도 어느 기간동안 한종류가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기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여름에는 매미가 시위대 못지않게 소음을 일으키고

가을에는 웬 별별 색깔의 무당벌레들이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

점핑을 하다가 다시 올라가 점프하는..-_-..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수마리가 아닌 수십마리가 중대 건물에 붙어있죠.

봄즘에는 조그맣고 동그란 딱정벌레가 복도 곳곳에서 2m 간격으로

있습니다. 이녀석 날쎄서 5소대장님 이마가 불의 의 공격을 당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이번 여름에 전 중대원이 전혀 처음보는 벌레를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앞쪽 45도 에서 보면 소라게 같이 생기기도 했으며

다리는 길고 회색의에 검은점박이 날개를 지니고있습니다. 그런데

속날개인지 몸통은 쌔빨갛고요. 얼굴은 눈밑에 노랑 점이 있어서

가끔 담배빵을 선사하려고 하면 그 노란눈이 째려보는 것 같아

대원들이 쫄기도 합니다. 나는건 그냥 근거리 비행에다 솜씨도 구린듯

자신을 해하려는 쪽으로 날기도 해 가끔 대원들은 이놈들이 덤빈다고

하기도 합니다. 대체 이녀석은 무엇일까요..

1119 세스코 중대원 여러분의 지원요청을 부탁드립니다.